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흑백의 향연》개최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흑백의 향연》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5.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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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자 예술, 자주요박물관 소장품 전시

국립광주박물관은 중국 자주요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흑백의 향연》을 오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자주요(磁州窯)는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한단시(邯鄲市) 츠현(磁縣)에 위치한 도자기 가마로, 남북조시대부터 오늘날까지도 도자기를 만드는 중국 북방 최대의 민간 가마이다. 거친 태토 위에 하얀 화장토를 발라 표면을 깨끗이 단장하는 ‘화장토 도자기’가 대표적인 생산품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국보급인 중국 1급 유물 13점 포함, 중국 자주요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117점을 선보인다.

▲ 네 귀 달린 항아리 동위(東魏) 무정(武定) 5년(547)(사진= 자주요박물관)

전시는 4부로 구성했다. 1부 ‘가마에 불을 지피다-고대의 자주요’에서는 자주요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남북조시대부터, 자주요의 특징인 화장토 도자의 시원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수·당대까지의 도자를 살펴본다. 2부는 ‘흑백의 절정-송·금·원의 자주요’라는 주제로, 자주요 도자가 그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며 발전한 시기인 송·금·원대 자주요 도자의 특징을 기법별로 선보인다.

3부 ‘민중의 꿈-도자기 베개’에서는 자주요의 특징적인 기종 중 하나인 도자기 베개를 살펴본다. 자주요는 중국 전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도자기 베개를 만들었다. 4부는 ‘은은한 여운-명·청·20세기의 자주요’ 라는 주제로,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면서도 전통을 유지하는 자주요 도자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명(明, 1368~1644) 때는 자주요 도자기 생산의 중심 가마가 팽성진 근처로 이동하면서 연한 갈색으로 그림을 그린 도자기가 유행한다. 청(淸, 1616~1912) 때는 중국 남부 경덕진의 청화백자가 유행하면서 자주요의 장인들도 코발트 안료를 사용한 청화백자를 생산한다.

전시 후반부는 오늘날의 자주요 도자를 만날 수 있다. 자주요 도자의 제작 기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현대 자주요에서 만들어진 재현품과 재료를 소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에 소장된 자주요 도자도 소개한다. 원대의 무역선인 신안선에는 2만 여 점이 넘는 중국 도자기가 상품으로 실려 있었다. 이중 자주요 도자도 포함돼,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고양이모양 베개 20세기 (사진=자주요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행사는 6월 20일 오후 2시부터 김영원 전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의 ‘중국 도자의 역사와 자주요’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마련한다. 7월 5일 오후 1시부터는 국내·외의 저명한 도자사 연구자를 초청하여 국제학술대회 “한·중·일 분장자기의 현황과 성격”이 개최돼, 자주요 도자에 대한 연구성과를 집대성할 예정이다.

이어 7월 13일 오후 3시에는 “박물관에서 만나는 중국 전통 음악”이라는 주제로 중국 전통 악기 연주회를 준비했다.

전시를 기획한 진정환 학예연구관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되는 자주요박물관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중국 북방 도자기의 긴 역사와 함께 호방한 예술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김승희 관장은 “세계인의 축제가 될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맞춰 열리는 이 전시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의 포용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전시 및 다양한 행사는 모두 무료로, 상세 정보는 국립광주박물관(https://gwangju.museum.go.kr/index.jsp)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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