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프로젝트展 월성, 경주의 사계’ 개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프로젝트展 월성, 경주의 사계’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5.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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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사진 전시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프로젝트展 월성, 경주의 사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경주 시민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가는 곳으로 만들고자 기획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월성의 다양한 모습과 그곳에서 출토된 토기와 토우(土偶: 흙으로 만든 인형)등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2018 프로젝트 展월성’(국립고궁박물관, 2018.2.12.~4.8.) 현장(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올해 전시는 지난해에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던 전문 작가 3인의 작품을 다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속 작가 3인이 경주와 월성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은 사진과 영상을 새롭게 공개하여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전체 2부로 총 6개의 주제로 펼쳐진다. 1부 프로젝트전 월성 : 작가전 3개 주제, 2부 경주의 사계절 : 작가전 3개 주제이다.

1부 프로젝트전 월성 : 작가전의 첫 번째 주제인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는 이상윤 작가가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나온 토기와 월성 해자에서 나온 동물 뼈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전이다.

두 번째 주제인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는 양현모 작가가 월성에서 나온 토우(土偶)를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조합한 작품 사진을 소개한다. 세 번째 주제는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으로 이인희 작가가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월성 발굴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2018 프로젝트 展월성’(경주 화백컨벤션센터, 2018.5.1.~13.) 현장(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2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작가전은 연구소 소속의 작가 3인방이 선보이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다. 먼저, 백흥기 작가의 ‘경주의 사계절’은 경주의 사계를 찍은 사진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에게 보내는 무한한 위로라는 작가의 관점을 담아 선보인다.

최태민 작가의 ‘이어지는 신라’에서는 신라의 고분을 이용한 그래픽 아트(인쇄매체로 표현한 예술) 사진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의 흐름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곽채훈 작가의 ‘시간의 조각’은 정지된 대상을 무비 카메라로 찍은 듯 보이게 한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기법’으로 경주의 낮과 밤을 촬영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사진을 소개한다. 또한, 경주와 월성의 사진을 재구성한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이들 작가 3인의 작품은 경주와 월성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도 우리들과 함께하는 동반자임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휴관 없이 열리며,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777-639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