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피우 인형극축제’ 무대에 오른다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무대에 오른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6.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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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아이들 극장에서 유아와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 선보여

서울시 종로구는 종로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2019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를 오는 5일 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온 가족의 웃음꽃을 ‘피우’다는 뜻을 담은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는 2016년부터 매해 6월, 유아와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영역을 넓혀 국내 우수작 <안녕, 도깨비!>ㆍ<꼬마장승 가출기> 두 편을 비롯해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이스라엘 인형극단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When All was Green)’ 등을 무대에 올린다.

<안녕, 도깨비!>는 전통 도깨비 이야기와 현대 인형극이 만나 탄생한 판타지음악 인형극으로 극단 ‘로.기.나래’의 작품이다. 2019년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연출상ㆍ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

▲종로아이들극장(사진=인스타그램)

장난꾸러기 도깨비 4인방과 흥이네 가족의 좌충우돌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신나는 음악과 인형이 흥이네 가족과 도깨비가 만나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표현한다. 점차 사라져 가는 ‘가족애’ㆍ‘사랑’ㆍ‘우리 문화’의 의미를 유쾌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시간은 총 60분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When All was Green)>는 쉘 실버스타인의 베스트셀러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명작 인형극이다. 2015 폴란드 카토비체 국제인형극축제ㆍ2016 슬로바키아 VIRVAR 국제인형축제 심사위원상ㆍ2016 몬테니그로 국제축제 그랑프리상ㆍ드라마 트루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모성애를 나무와 소년의 관계로 표현했으며, 정교한 인형의 움직임과 음악으로만 진행하는 비언어인형극이다. 이스라엘의 인형극단 ‘키씨어터(The Key Theatre)’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공연하며 공연시간은 50분이다.

▲2019 '키우피우 인형극축제’ 포스터(사진=종로구청)

<꼬마장승 가출기>는 신나는 가락과 재담을 엮은 유쾌한 놀이 인형극으로, 극단 ‘마루한’이 선보인다. 맛난 냄새에 이끌려 집을 나온 꼬마 장승이의 대모험을 주제로 전통신앙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했다. 다양한 악기가 연주하는 흥겨운 가락이 공연 관람의 재미를 한층 높여줄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공연하며, 시간은 55분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키우피우 인형극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 속 장르와 주제가 다양해지고 완성도 도한 높아지고 있다. 아동도 부모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수준 높은 인형극을 관람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종로는 아동의 문화예술경험을 확대시키기 위해 내실 있는 축제를 열고 아동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9 키우피우 인형극축제의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종로구민은 40% 할인, 다자녀 가정 및 3인 이상 가족 관람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등 온라인에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이들극장(02-2088-429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