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색동’ 공연 취소, “신작... 창작과정에서 의견차로 연습 부족”
국립무용단 ‘색동’ 공연 취소, “신작... 창작과정에서 의견차로 연습 부족”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6.05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작진들 사이 의견차이로 조율 시간 안돼...이례적, 예매자에 입장료 10% 배상금 포함 환급 예정
▲ 오는 29일부터 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를 예정이었던 국립무용단 ‘색동’ 공연 포스터. ‘색동’은 2020년 상반기로 순연됐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를 예정이었던 국립무용단 ‘색동’이 2020년 상반기로 연기되면서 올해 공연은 취소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국립극장은 5일 오전 “국립극장 사정으로 국립무용단 ‘색동’ 공연을 2020년 상반기로 순연하고, ‘묵향’ 공연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을 20여 일 앞두고 연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국립극장 측은 “(색동이) 신작이다 보니 창작과정에서 제작진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의견 조율 중 시간이 소요돼 연습일정 등이 촉박했다”라며 “시간을 갖고 내년에 좀 더 충실하게 선보이고자 순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소가 아닌 순연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서는 “2020년 상반기 공연은 확정이기 때문”이라며 “대관 등의 부분이 정리되면 (공연 관련 내용은)추후 발표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공연은 국수호 디딤무용단장을 비롯 김영숙 일무보존회이사장, 박재희 전 청주대교수 등이 공동안무를 맡기로 했었다.

한편 기존 ‘색동’ 공연 예매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별 연락을 통해 입장료 10% 배상을 포함한 환급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