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80개 세종학당 … 한국어로 신한류지도 형성 노려
전 세계 180개 세종학당 … 한국어로 신한류지도 형성 노려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6.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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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4:1, 공모 통해 11개국 13개소 선발...‘라오스, 세르비아, 엘살바도르, 투르크메니스탄’ 4개국 신규 지정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11개국 13개소를 새로 지정했다. 

지난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된 세종학당은 올해 11개국 13개소를 신규 지정하면서 2019년 6월 기준, 전 세계 60개국, 180개소로 확대됐다.

▲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지난 2016년 12월 서예 강좌를 듣는 학생들이 '한글 세종'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지난 2016년 12월 서예 강좌를 듣는 학생들이 '한글 세종'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신규 지정된 세종학당은 대륙별로 아시아 9개국, 유럽 1개국, 아메리카 3개국이며, 국가는 라오스, 미국, 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 엘살바도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한편 신규 세종학당은 공모를 통해 지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31개국, 53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13개소(경쟁률 약 4:1)가 지정됐다. 

이번 공모로 세종학당 미지정 국가였던 라오스, 세르비아, 엘살바도르, 투르크메니스탄 등 4개국도 새롭게 지정됐다.

특히 세르비아는 유럽 발칸 지역에서 불가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세종학당이 문을 여는 국가로, 문체부 측은 “향후 (세르비아) 세종학당이 발칸 지역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의 교두보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남방 지역에서는 라오스가, 신북방 지역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새롭게 지정돼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의 한국어를 통한 문화교류 확산에 기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기생충’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 한국문화가 세계를 무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라며,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사랑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