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전시분야 포럼 열어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전시분야 포럼 열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6.13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문화예술 전시공간 활성화 및 발전방향 논의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교류협력네트워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해비치호텔 크리스탈 2홀(지하1층)에서 전시포럼을 개최했다.

문화·예술·전시 전문가 5인을 초청해 문예회관 및 단체 관계자들의 교류자리를 마련하고, 해외사례를 통한 국내 지역문예회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발표순서는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소개 및 현황(문화체육관광부 시각예술디자인 한정아 주무관)·지역문화공간의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 및 효율적 운영 방안(건국대학교 이준희 겸임교수)·지역문화공간의 전시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더그레잇커미션 전민경 대표)·사례발표1·2(전시공간 제공자:안동문화예술의전당 권재현 주사·전시프로그램 제공자(리사익 김윤익 대표)였다.

▲교류협력네트워킹(전시) 포럼 배너모습

첫 번째는 문화체육관광부 시각예술디자인 한정아 주무관이 미술창작 전시 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인 '2019년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을 "전시공간과 전시프로그램 매칭 및 경비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세 사업개요와 세부추진 절차·표준 계약서 작성(작품제작계획서, 작품인수증 등)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건국대학교 이준희 겸임교수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설립 배경과 역사 및 주요 업무인 '미술 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을 살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비영리전시공간협의희'를 비교해, 각각의 공간이 추구하는 비전이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점에서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동시에, 공간의 장점을 수용하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더그레잇커미션 전민경 대표가 국내 전시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더그레잇커미션 전민경 대표가 발제자로 나섰다. 지역 창작공간 목적에 맞는 전략단계를 설명하며 "전시 목적만을 상위에 두는 기존 전시방식에서 전시목적과 주제·공간실행 방안으로 나눠 운영해야 한다"라며 "명확한 (관객)타깃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가치전달을 만들 때, 기획의 영향과 결과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관객유치 네트워크 장 만들어야 한다. 또한 기획자의 아이디어와 주최측의 관객 몰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시 프로그램 운영 방법은 국내·외 사례를 들며 "전시 성공은 관객 수와 같은 성과측정으로 이뤄지면 안된다"라며 "전시 콘텐츠가 형성되면, 네트워트 전시 내 이벤트 등 여러 활동들이 동반되야만 (전시 성공을)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권재현 주사가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전시공간 제공자인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권재현 주사와 전시프로그램 제공자 리사익 김윤익 대표가 사례발표를 이어갔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권재현 주사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공간 설명과 갤러리를 소개했고, 공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작년 10월에 마무리한 '자인ZAIN-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 와 지난 3월까지 연장해, 성황리에 끝난 전시인 '메간헤스 아이코닉' 및 연계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 유치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 진행과정의 문제점을 "계약관련 미술관 등록증 관련여부·예산집행시 기관마다 지출방법의 차이· 예산집행에 있어 공연과 전시의 차이·선급금 지급과 수수료, 미술작품에 따른 아이덴티티·전시 유치를 위한 지자체 자부단(홍보비)비율"로 나눠 지적했다. 

▲리사익 김윤익 대표가 사례발표를 하고있다

리사익 김윤익 대표는 'No, Matter, Pasta' 전시와 '공간사일삼' 전시 공간을 설명했다. 'No, Matter, Pasta' 전시 작가인 문이삭·심혜린·이승찬 소개 및 간단한 작품설명을 했다. 또한 전시가 열린 '공간사일삼' 의 전시구성 및 배치를 보여줬다.

이어, 인천 연수구 트라이볼에서 열린 'No, Matter, Pasta' 재전시를 살피며 "(공간사일삼은)규모가 작은 공간에서 한 전시였지만, 송도 전시는 큰 공간에서 했다"라며 "전시 공간에 맞춘 확장 전시를 꾸렸다. (트레이볼)공간 안에 벽이 없어,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구성·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인 '틀, 반죽,틀,반죽'을 소개하며, "러시아 전통인형이라는 친숙한 조각 제작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체험"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