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으로 전하는 남ㆍ북 간 평화 메시지, ‘6.15남북공동선언19주년기념전’ 열려
예술품으로 전하는 남ㆍ북 간 평화 메시지, ‘6.15남북공동선언19주년기념전’ 열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6.21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자리에서 비춰진 작품의 작가들 참여...

올해는 분단 이래 최초로 열린 남 · 북 정상 간 회담 '6.15 남북공동선언'을 개최한지 19주년이 되는 해다.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의 기운이 돋는 한반도에, 남북 간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6.15남북공동선언19주년기념전’을 서울 종로구 갤러리 라메르-1층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인영갤러리에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1부 전시에 이어서 열리는, 2부 전시다. 지난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남북관계가 원활해지고, 평화와 희망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참여 작가들의 작품에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앞당겨지길 바라는 여망이 곳곳에 깃들여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 회담장에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이 걸려있다 (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

18일 막을 내린 1부 전시는 풍경화 중심으로, 강종래ㆍ구명본ㆍ김재학ㆍ김준건ㆍ박경훈ㆍ박광훈ㆍ 박대성ㆍ박영균ㆍ박진화ㆍ송 창ㆍ신장식ㆍ신홍직ㆍ양동규ㆍ양승욱ㆍ유진선ㆍ이범헌ㆍ이원희ㆍ이인섭ㆍ이제훈ㆍ임영선ㆍ임옥상ㆍ임지락ㆍ임채욱ㆍ장이규ㆍ장태묵ㆍ조진호ㆍ차규선ㆍ홍선웅 총 28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우리 측 판문점 지역인 ‘평화의집’에 걸린 작품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김준권ㆍ신장식 작가가 1부 전시에 참여해 평화의 의미를 더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남북 정상의 환담 자리에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가 걸렸고,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사인을 한 자리 뒤에는 김준권 작가의 <산운>이 걸렸다.

▲'6.15남북공동선언19주년기념전’ 가 갤러리 라메르-1층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2부 전시장 전경)

25일까지 열리는 2부 전시는 인물화와 비구상 작품을 주제로 구성했다. 김재관ㆍ김정헌ㆍ류성하ㆍ민정기ㆍ박성열ㆍ백광익ㆍ서정민ㆍ석창우ㆍ여태명ㆍ유인수ㆍ이명복ㆍ이영철ㆍ이종구ㆍ이진하ㆍ이 하ㆍ임상진ㆍ전인경ㆍ정고암ㆍ전광하ㆍ전현숙ㆍ조병철ㆍ허 진ㆍ홍성담 총 2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민정기 작가의 <통일전망대를 오르는 사람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1부와 마찬가지로,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눈길을 끈 작가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 회담 당시 1층 로비 정면에는 걸린 <북한산>을 그린 민정기 작가의 작품이 걸린다.  민정기 작가의 <통일전망대를 오르는 사람들> 등 작품을 전시해, 남북 간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