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8천여 명 시민 모인 DIMF 개막축하공연, 뮤지컬의 향연 펼쳐져
3만8천여 명 시민 모인 DIMF 개막축하공연, 뮤지컬의 향연 펼쳐져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6.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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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최재림, 정동하 비롯해 해외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 공연까지 화려한 라인업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뮤지컬 볼거리 가득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축하공연이 지난 22일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본 공연 시간인 저녁 7시 30분보다 훨씬 앞서 자리를 잡았다. 행사장에서 들려오는 뮤지컬음악에 이끌린 시민들은 일찍부터 삼삼오오 코오롱야외음악당을 찾아 뜨거운 햇빛 아래 리허설을 진행 중인 출연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뮤지컬 ‘번더플로어’ 공연팀 (사진=DIMF)
▲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뮤지컬 ‘번더플로어’ 공연팀 (사진=DIMF)

이후 오후 6시 30분, 지역 최초의 뮤지컬전문아카데미인 ‘DIMF뮤지컬아카데미’ 교육생들의 뮤지컬 ‘올슉업’의 ‘Can’t help falling it love’로 시작해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김찬, 노용원, 이대훈, 신혜연이 등장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뮤지컬 ‘엘리자벳’, ‘위대한 쇼맨’, ‘맨 오브라만차’, ‘위키드’, ‘미스사이공’ 등 명작 뮤지컬의 대표 넘버를 들려줬다. 또한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계명문화대학교뮤지컬전공학생들의‘헤어스프레이’의 대표곡 "Welcome To The 60's’ 로 현장의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마침내 저녁 7시 30분, 대구MBC 이유진 아나운서와 최근 무대, TV 드라마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인 뮤지컬배우 김형묵의 사회로 제13회 DIMF를 축하하기 위한 ‘개막축하공연’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오프닝은 백석대학교 뮤지컬과 학생들이 선사하는 뮤지컬 ‘맘마마아’로 신나게 장식했다. 제11회 DIMF 어워즈에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백석대학교 학생들은 뮤지컬 한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완벽한 연출로 흥겨운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오프닝의 무대를 활기차게 연 백석대학교의 ‘헤어스프레이’ 공연 (사진=DIMF)
▲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오프닝의 무대를 활기차게 연 백석대학교의 ‘헤어스프레이’ 공연 (사진=DIMF)

이어서 역대 급 대회로 많은 화제를 모은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의 주인공들이 본선 무대의 뜨거웠던 열기를 그대로 재연했다. 대상을 수상한 윤석호를 비롯한 양나은, 김지훈, 송하나, 박효은이 3만8천여 명의 관객 앞에서도 긴장감 없이 멋진 무대를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의 심사위원으로 이들의 전 경연 과정을 지켜봤던 마이클리, 김보경은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에 함께 서게 된 예비 후배들과 반갑게 재회하며 응원을 나누는 등 훈훈한 풍경을 만들어 냈다.        

뒤이어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하는 박칼린이 남자배우의 곡으로 유명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메인 테마 곡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으며 ‘킹키부츠’의 남장 여자, ‘마틸다’의 괴짜 교장선생님 등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던 최재림이 깊은 감성과 호소력이 돋보이는 뮤지컬 ‘Love Never Dies’의 ‘Till I hear you sing’을 열창해 현장을 가득 채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 대구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사진=DIMF)
▲ 대구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사진=DIMF)

아울러 국내정상급배우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 배우의 의미 있는 콜라보 무대가 준비되어 눈길을 끌었다.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의 차세대 DIMF상을 수상한 진희주(여, 동국대학교 3학년)와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를 완벽한 하모니를 들려주었으며, DIMF를 통해 국내 최정상의 배우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예비스타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만난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뒤이어 등장한 팝시컬 그룹 ‘티버드’는 ‘롹스타’와 ‘From Now On’등의 무대로 뮤지컬과 K-pop의 매력을 모두 보여줬으며 한국, 일본, 그리고 지금은 중국의 Top 뮤지컬 배우로 3개국 모두를 섭렵한 뮤지컬 배우 홍본영이 ‘Nella Fantasia’ 로 감미로움을 더했다. 

DIMF의 아이콘, 뮤지컬 ‘투란도트’의 두 주인공도 제13회 DIMF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했다. 가장 큰 함성소리 속에 등장한 정동하와 올해 처음 뮤지컬 ‘투란도트’에 합류한 해나가 ‘마음이란 무엇인지’,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리고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메인 테마곡 ‘그 빛을 따라서’까지 뮤지컬 ‘투란도트’를 대표하는 뮤지컬 넘버를 잇따라 선사하며 오는 29일에 개막하는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마이클리’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불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대표곡 ‘겟세마네’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DIMF)
▲ ‘마이클리’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불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대표곡 ‘겟세마네’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DIMF)

뮤지컬 ‘투란도트’의 매력을 만나본 다음 순서로 ‘마이클리’가 등장해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불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대표곡 ‘겟세마네’를 열창했으며 이어 세계 4대 뮤지컬 ‘미스사이공’ 최고의 페어로 손꼽히는 마이클리&김보경이 해와 달(Sun And Moon)’, ‘세상의 마지막 날(The Last Night of the World)’을 선보여 그때의 감동을 넘어서는 잊지 못할 무대를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정열의 팀,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의 공연은 국내 투어를 앞두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매년 축제를 시작하는 본 행사는 언제나 설레고 또 의미 깊다”며 “본격적으로 시작한 제13회 DIMF의 성대한 출발을 함께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폐막일까지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 전하며 제13회 축제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