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재기발랄 창작실험 무대 펼쳐진다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재기발랄 창작실험 무대 펼쳐진다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6.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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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월 공모 통해 14개 팀 본선 진출 … 오는 10월 결선
최종 선발팀, 총 800만 원의 창작지원금 및 차기년도 정동극장 기획공연 참가 기회

전통에 현대와 젊은 감각을 더한 공연을 펼치기 위해 실력 있는 청년국악인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동시대 전통창작공연을 지원하는 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청춘만발’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채롭고 실력 있는 전통기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크게 ‘청춘만발 콘서트’와 ‘청춘만발 경연무대’로 펼쳐진다.

▲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청춘만발 콘서트’무대에 오르는 3인조 타악기 그룹 그루브앤드(groove&) (사진=정동극장)
▲ 오는 7월 3일 ‘청춘만발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3인조 타악기 그룹 그루브앤드(groove&) (사진=정동극장)

올해 신설된 ‘청춘만발 콘서트’는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두 개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진행된다. 다시 보고 싶은 검증된 아티스트 그루브앤드(groove&), 올담 그리고 헤이스트링(Hey string)이 첫 번째 청춘만발 콘서트의 출연자로 단독 무대를 갖는다. 콘서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재해석한 그들의 대표 레퍼토리와 더불어 2017-2018 참가 청춘만발 아티스트와의 신선한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 오는 7월 12일 ‘청춘만발 경연무대’에 오르는 ‘Korean Gipsy 상자루’(사진=정동극장)
▲ 오는 7월 12일 ‘청춘만발 경연무대’에 오르는 ‘Korean Gipsy 상자루’(사진=정동극장)

마지막 날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는 기획자가 바라보는 국악의 현황과 청년국악인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고민 상담소 등 이 시대의 전통과 국악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소리꾼 이상화, 가야금 아티스트 박경소, 연희꾼 안대천이 참여하여 선‧후배 간의 한바탕 이야기판을 펼칠 예정이다.

공모 통해 총 14개 팀 선발 … 우수 4팀 선발 시 10월 결선 무대 올라

‘청춘만발 경연무대’는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 공연 팀들에게 50분의 단독 공연의 기회를 제공, 공간 및 기술 지원, 홍보, 마케팅, 사진 및 영상 촬영 등 앞으로의 활동에 바탕이 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 오는 8월 2일 ‘청춘만발 경연무대’에 오르는 ‘조선블루스’(사진=정동극장)
▲ 오는 8월 2일 ‘청춘만발 경연무대’에 오르는 ‘조선블루스’(사진=정동극장)

청년국악인들로만 이루어진 라인업인 만큼 각 팀별, 전통에 대한 파격적인 실험과 시도가 눈에 띈다. 총 14개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의 자화상을 기악, 성악, 연희, 음악극 등 다양한 형식과 구성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첫 무대’를 지원하는 본 사업은 지난 3, 4월 진행된 공모 접수와 1차 심사를 거쳐 총 14개 팀이 선정됐다. 

▲ 오는 8월 9일 ‘청춘만발 경연무대’에 오르는 ‘박선주’ (사진=정동극장)
▲ 오는 8월 9일 ‘청춘만발 경연무대’에 오르는 ‘박선주’ (사진=정동극장)

두 달간의 실연 심사를 거쳐 선발된 우수아티스트 4팀에게는 창작지원금이 각 400만 원씩 지급되며, 공연 팀의 색깔에 맞는 1:1 멘토링을 진행한다. 완성도와 기량을 높인 무대를 10월 ‘청춘만발 페스티벌’ 결선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다. 

여기서 ‘2019 올해의 아티스트’를 선정, 총 800만 원의 창작지원금과 차기년도 정동극장 기획공연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기적 차원의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2019년 ‘청춘만발’을 시작으로 이후의 행보가 기대되는 젊은 국악인들의 재기 발랄한 창작 실험 무대는 인터파크를 통해 1만 원에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51-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