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미무용단 '카디스 국제무용제' 개막식 장식 … “다양한 색깔‧특유 개성 두드러져”
안은미무용단 '카디스 국제무용제' 개막식 장식 … “다양한 색깔‧특유 개성 두드러져”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7.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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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스페인한국현대무용제 성료 … 김복희무용단, 안은미무용단, 안무가 정혜민 등 현지언론 호평

한국 현대무용이 이베리아반도에서 호평을 받으며 저력을 나타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010년부터 서서히 유럽 현대무용계에 불어온 한국 현대무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스페인 내 한국 현대무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제1회 스페인 한국현대무용제(춤단사Chum Danza)’를 성료 했다.

▲ 지난 6월 27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코르도바에 위치한 대극장에서 ‘김복희무용단’이 '춤의 향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복희무용단은 이날 무대로 현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지난 6월 27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코르도바에 위치한 대극장에서 ‘김복희무용단’이 '춤의 향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복희무용단은 이날 무대로 현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스페인 전역에 소재한 주요 문화 예술기관 및 유수 무용제가 협력한 ‘한국현대무용제’를 통해 안무가 정혜민(5. 6), ‘안은미무용단(6. 8, 6. 14)’ 등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데 이어, 지난 6월 27일 20시 30분(현지시각)에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꽃이라 불리는 도시 코르도바에 있는 대극장에서 ‘김복희무용단’이 <춤의 향기>를 선보이며 현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 코르도바 대표 지역 일간지 ‘디아리오 코르도바’ 주말특집판의 김복희 특집 보도로 신문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코르도바 대표 지역 일간지 ‘디아리오 코르도바’ 주말특집판의 김복희 특집 보도로 신문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적 현대무용의 선구자 김복희가 이끄는 ‘김복희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피의 결혼’, ‘삶꽃 바람꽃’, ‘적4 - 검은호흡’ 등 불교와 윤회사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성한 총 세 편의 레퍼토리를 스페인 관객에게 선보였다. 

당일 폭염으로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코르도바 시청 관계자와 대학교수, 무용 비평가 등을 포함해 한국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로 극장은 붐볐으며 기립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코르도바 공연예술시립협회(IMAE)가 협력한 이번 공연은 특히 안달루시아가 낳은 스페인의 최고의 국민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 ‘피의 결혼’을 동양적인 미학으로 재해석해 안달루시아 지역관객과 언론매체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국민 시인이자 20세기 대표적인 극작가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3대 비극 중 하나인 ‘피의 결혼’은 현대 세계연극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아시아 국가 중 스페인 문학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인 예술가가 ‘피의 결혼’을 연극으로 해석 하해 스페인에서 공연한 사례는 있지만 현대무용으로 공연된 적은 없다. 이에 ‘김복희무용단’의 공연에 더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르도바 대표 지역 일간지 ‘디아리오 코르도바(Diario Cordoba)’는 지난 6월 22일 ‘<춤의 향기>, 한국과 스페인의 문화를 융합하다’라는 제목으로 이종률 문화원장과의 심층 인터뷰를 특집으로 보도했다. 

현지 유력 일간지 ABC도 6월 22일 안달루시아 주요 소식으로 ‘로르카, 한국의 억양으로 코르도바 대극장에서 공연되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보도를 전했다. 

또한 스페인 유력 무용전문지 ‘Susy Q’의 디렉터 겸 무용 평론가인 오마르 칸(Omar Khan)은 이번 공연 관람을 위해 마드리드에서부터 코르도바까지 약 400km를 여행할 만큼 관심을 표명했으며, 관련 비평문을 특집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은미무용단이 지난 6월 8일 제18회 카디스 국제무용제를 개막무대를 장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안은미무용단이 지난 6월 8일 제18회 카디스 국제무용제를 개막무대를 장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김복희는 현지 TV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로르카의 대작을 그의 고향에 와서 선보이게 되어 안무가로서는 더없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정혜민은 ‘제9회 우에스카 벨라다 무용제(Velada de Danza)’에서 그의 대표작 <ACT%>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 발렌시아 지역일간지 ‘발렌시아플라자(Vaolencia Plaza)'는 지난 6월 11일 자에 ‘안은미, 서울의 피나 바우쉬(Pina Baush)라는 제목으로 안무가 안은미와의 인터뷰를 심층 보도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발렌시아 지역일간지 ‘발렌시아플라자(Vaolencia Plaza)'는 지난 6월 11일 자에 ‘안은미, 서울의 피나 바우쉬(Pina Baush)라는 제목으로 안무가 안은미와의 인터뷰를 심층 보도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한 현대무용의 한류스타 안은미가 이끄는 안은미무용단은 관습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작품 <Let Me Change Your Name>을 지난 6월 8일 ‘제18회 카디스 국제무용제’와 14일 ‘발렌시아 뮤지컬극장(Teatre El Musical) 초청공연을 통해 총 2회 선보였다. 

스페인 내 세계 현대무용 경향에 대한 기준점이 되는 ‘카디스 국제무용제’에는 올해 프랑스, 영국, 중국 등 8개국 31개국 공연팀이 참가했다. 특히 안은미무용단이 무용제를 대표하는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큰 관심을 받으며 한국 현대무용의 우수성과 위상을 널리 알렸다.  

발렌시아 지역일간지 ‘발렌시아플라자(Vaolencia Plaza)'는 6월 11일 자 ‘안은미, 서울의 피나 바우쉬(Pina Baush)라는 제목으로 안무가 안은미와의 인터뷰를 심층 보도했다. 

무용 전문지 ‘단사 발레(Danza Ballet)’는 6월 1일 자 ‘제18회 카디스 국제무용제에서 주목할 작품 3개’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인 안은미무용단의 작품이 카디스 국제무용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다양한 색깔과 안은미 특유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스페인 한국현대무용제’는 11월 17일 말라가 세르반테스 극장에서 K-Arts 무용단의 작품 <BOW>를 선보이는 것으로 그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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