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무형문화재 보유자들 노고 격려, “BTS의 팬들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에 환호하고 있다”
김정숙 여사 무형문화재 보유자들 노고 격려, “BTS의 팬들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에 환호하고 있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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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초청 오찬서 김정숙 여사, "우리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 지켜줘 고마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2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청와대 영빈관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초청해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오찬은 문화인 1세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로 마련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127명이 청와대 오찬에 초청됐다 ▲전통공연·예술 ▲전통기술 ▲전통생활관습 ▲의례·의식 ▲전통놀이·무예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정재숙 문화재청장▲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김연수 국립무형유산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 앞서 영빈관 로비에서 '손끝에서 이어진 우리 숨결' 전시를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 기능협회 이사장과 관람했다. 이날 전시에는 장도장·염장·금박장·낙화장 등 무형문화재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김정숙 여사가 오는 2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청와대 오찬에 초청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어진 오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고령이신 인간문화재 어르신들이 계셔서 먼 길 오시라는 초청도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만, 한자리에서 오찬도 나누고 서로 인사 나누는 만남의 자리를 꼭 마련해 드리고 싶었다”라며 “여기 계시는 여러분들은 인간문화재라는 빛나는 자리에 앉으시기까지 남모르는 고난의 길을 걸어온 서로의 처지를 잘 아는 동지이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김 여사는 "여러분들은 인간문화재라는 빛나는 자리에 앉으시기까지 남모르는 고난의 길을 걸어온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아는 동지일 것 같다"라며 "가난과 홀대 속에서 전통과 민족혼을 지킨다는 사명을 짊어지고 문화재를 지키고 이어온 인간문화재 여러분들을 존경 한다"라고 전했다.

무형문화재 작품들을 관람한 소감에 대해 김 여사는 “무더운 여름에 대청마루에 거는 발, 한 장에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는지 안다. 소리꾼이 소리를 얻는 득음은 세상에서 가장 긴 오르막이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어느 분야나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그 긴 오르막을 끝까지 오른 집념을 오직 그 한 가지에 쏟아온 열정을 배운다. 한 올 한 올, 한 땀 한 땀 기울인 정성은 그 누구라도 배워야 하는 장인 정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내며 “순방 중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함께한 루브르에서 너무나 귀한 유물인 막시밀리안 2세 책상 복원에 한지를 사용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라며 “99번의 손길을 거쳐 완성되는 전통 한지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미덕을 전 세계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순방을 나가면 중요한 자리로 꼭 한복을 입는다. 쪽빛으로 천연염색을 한 모시 두루마기는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상촌재(常春齋) 만찬에는 유기그릇을 내놓았다. 한국의 전통모자가 다시 조명 받으면서 한국이 모자의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여사는“BTS의 팬들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에 환호하고 있다”라며 “K-팝이나 K-드라마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전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나라 한국의 문을 두드리게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전통 문화가 한류로 이어지는 현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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