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백인제가옥’ 8월까지 야간개장, 영화 '암살'에서 배우 이경영의 저택
북촌 ‘백인제가옥’ 8월까지 야간개장, 영화 '암살'에서 배우 이경영의 저택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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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연장 운영, 인증 샷 행사까지

북촌에 소재한 역사가옥박물관인 '백인제가옥'의 야간개장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7월부터 오는 8월 31까지 실시한다.

여름철 폭염으로 낮 시간대 관람이 어려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오후 9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정해진 관람로 없이 '백인제가옥' 전역의 정취를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백인제가옥 사랑채 및 정원(사진=서울시)

'백인제가옥'은 1913년 세워진 근대 한옥으로(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 서울시가 2009년 백인제 가문에서 사들인 뒤 일제강점기였던 가옥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해 지난 2015년 11월부터 개방했다.

안채의 일부는 2층이며,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은 점에서 근대 한옥의 특징을 보인다. 내부에는 2대 소유주였던 최선익 씨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을 전시해 북촌의 한옥문화는 물론 일제강점기 시대상과 서울상류층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북촌 한옥 중 일반에 공개한 최초의 가옥으로, 내부관람이 유일하게 가능하다. 또한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강인국 역을 맡은 배우 이경영의 저택으로 등장했다.

▲백인제가옥 야간개장(사진=서울시)

서울시 관계자는 “백인제가옥은 북촌의 한옥 문화와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옥이다”라며 “평소에 보기 힘든 저녁시간 조명과 정원의 초록이 어우러진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녁 7시에도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해설듣기를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관람료는 무료)

한편, 야간개장 중에는 백인제가옥 관람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인제가옥 포토존에서 관람 인증사진을 찍으면 기념품 (백인제가옥 엽서5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