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옻칠 문화재 한자리에, 《고대의 빛깔, 옻칠》展 개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옻칠 문화재 한자리에, 《고대의 빛깔, 옻칠》展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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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여점 전시...가장 많은 옻칠 문화재 소개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옻칠 관련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고대의 빛깔, 옻칠》展을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옻칠 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았으며, 옻칠 관련전시로는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개한다.

옻칠은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천연 도료다. 물건에 윤기와 광택을 내고, 내구성을 좋게 하는 자연 도료지만 옻칠 문화는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옻칠기법 자료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이다. 전시는 옻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과거와 현재에 영향 등 살피기 위해 마련했다.

▲무령왕릉 왕비 베개 봉황 장식(국보 제143호) 모습(사진=국립김해미술관)

《고대의 빛깔, 옻칠》무령왕릉 왕비 베개 봉황장식(국보 제164호), 통일신라 청동 옻칠 발걸이(보물 제1151호), 고려 나전경함(보물 제1975호) 등 옻칠 문화를 대표하는 국가지정문화재 3점 등 280여점 문화재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시는 총 4부분으로 나뉜다. Ⅰ부 옻칠은 무엇일까, Ⅱ부 우리나라 옻칠의 역사, Ⅲ부 사람의 삶에 깃든 옻칠, Ⅳ부 옻칠의 계승으로 구성한다. Ⅰ부에서는 옻나무, 옻칠도구, 옻칠 제작 방법 등을 소개하며, 평소 옻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나전경함(보물 제1975호) 모습(사진=국립김해박물관)

Ⅱ부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시대별 옻칠 문화재의 특징과 변화를 살펴는 공간이다. Ⅲ부는 옛 사람들의 예술성과 염원을 담은 옻칠을 소개한다. Ⅳ부는 고대의 옻칠 문화는 고려~조선시대의 옻칠로 계승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나전경함(보물 제1975호)이 전시돼 고려시대 나전칠기 기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개막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상세 정보는 국립김해박물관(http://gimhae.museum.go.kr/index.php)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