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해자전 초고본》등 총 3건 문화재 등록예고, 《군산 구 십자의원》등록 예고
《이자해자전 초고본》등 총 3건 문화재 등록예고, 《군산 구 십자의원》등록 예고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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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자해 자서전 등 항일독립사 유산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이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이자해자전 초고본》ㆍ《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과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등 총 3건의 문화재 등록을 예고하는 한편, 《군산 구 십자의원》의 등록을 예고했다.

▲독립운동가 이자해 선생모습(사진=한시준교수, 네이버 뉴스)

등록문화재 제756호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독립단·광복군사령부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자해(李慈海, 1894∼1967)의 자서전이다. 1919년부터 1960년대 초까지 만주 서간도의 독립운동을 기록해, 대한독립단의 조직과 변화, 내몽골 지역에 거주한  한인들의 활동 등이 있어 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다.

▲등록문화재 제756호 이자해자전 초고본(사진=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57호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은 3.1운동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김병조(金秉祚, 1877∼1948)가 저술했다. 3.1운동의 배경, 지방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와 국내외 운동의 전개 상황, 일제 탄압 실태, 임시정부 수립과 통합과정 등을 수록해, 3.1운동과 독립운동사 연구에 중요 자료다.

등록문화재 제758호《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은 1963년을 대표하는 농업전문 교육기관 이리농림학교의 제2본관이다. 붉은 벽돌의 조적조(組積造) 건물이며 주출입구 상부의 계단실과 정면에 설치한 현관부(포치)를 화강석으로 만들어 입면을 강조했다. 보존상태도 뛰어나 등록문화재의 가치를 지녔다.

▲등록 예고한 군산 구 십자의원 정면(사진=문화재청)

한편, 《군산 구 십자의원》은 등록을 예고했다. 일본식 가옥에 서양의 주거 공간(응접실 등)이 절충된 형식으로 1936년 건립된 건물이다. 1952년에 군산시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1980년대까지 사용해, 지역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