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구’ 한국어 교육 전문가 서울행 … 배우 이민호,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
‘세계구’ 한국어 교육 전문가 서울행 … 배우 이민호,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7.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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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려
36개국 92개소의 세종학당 교원 및 한국어 교육 관계자 200여 명 참여

전국구가 아닌 세계구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2009년 시작해 매년 개최 중인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세종학당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해외 한국어 교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운영하는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과정이다. 

▲ 9일 오전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민호(오른쪽) (사진=세종학당)
▲ 9일 오전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민호(우)와 문체부 박양우 장관(좌)(사진=세종학당)

올해 11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36개국, 92개소의 세종학당 교원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배우 이민호,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

이번 대회 개회식은 9일 오전 10시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배우 이민호의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으로 시작했다. 이민호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19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류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국 배우로, 향후 세종학당 홍보 영상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세종학당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서 라오스 폰사반 세종학당 등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13개소에 대한 지정서 전달식과 우수 세종학당 4개소(호주 애들레이드, 불가리아 소피아, 베트남 후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우수 세종학당 운영 사례 공유로 도약 발판 마련

개회식 이후에는 현지 외국인들이 ‘한식’, ‘한복’, ‘전통연희’, ‘케이팝’ 등, 한국문화를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우는 ‘세종문화아카데미’ 운영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과,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문화로 소통하는 세종학당 이야기’라는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세종문화아카데미에는 김미숙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 관장(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학당 한식 강좌), 이혜순 담연한복 수석디자이너(러시아 모스크바 학당 등 한복 강좌), 김원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콜롬비아 보고타 학당 등 사물놀이 강좌), 최종환 세종대학교 교수(필리핀 세부 학당 케이팝 강좌) 참여하며, 이후 토론에는 조항록 상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나태준 연세대 교수, 이경숙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 미디어기획실장, 이찬규 중앙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편 문체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세종학당의 운영기관장들을 한국으로 초청한다. 폴린 카 호주 남호주대학교 명예 총장(애들레이드 세종학당), 게오르기 벌체프 불가리아 소피아대학교 부총장(소피아 세종학당), 응우엔 꽝 린 베트남 후에대학교 총장(후에 세종학당), 줄리오 페르난데즈 우루과이 오르트대학교 부총장(몬테비데오 세종학당) 등 기관장 4명은 이번 대회에 참석해 세종학당 우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세종학당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해외 한국어 교원 전문성 및 역량 강화 집중

오는 10일에는 한국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어 교수법, 교안 작성, 교육 운영, 학습자 평가 과정 등의 연수가 진행되며,  11일에는 ‘세계 속 한국어 교사의 전망’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한식문화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세계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어 교원, 운영 관계자 등, 현장과 충분히 소통해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문화를 알며 사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