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까레얀카’ 피아니스트 이시온, 오는 13일 독주회
‘모스크바의 까레얀카’ 피아니스트 이시온, 오는 13일 독주회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7.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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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 우파 영재 음악학교 최우수 졸업한 재원 … 차이코프스키, 드뷔시, 쇼스타코비치 곡 연주
오는 13일 저녁 7시 마이스터 클랑 살롱

러시아 국립 우파 영재 음악학교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2학년에 재학 중인 ‘모스크바의 까레얀카(한국 여성)’ 피아니스트 이시온의 연주회가 오는 13일 저녁 7시 마이스터 클랑 살롱에서 열린다. 

    ▲ 피아니스트 이시온
▲ 피아니스트 이시온

마이스터 클랑 (MEISTER KLANG)과 RAF-KOREA가 각각 주최 및 주관하고 아트 라이온스 클럽이 후원하는 이번 독주회에서 이시온은 차이코프스키와 드뷔시,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연주한다. 반주는 Svetlana Nesmelova가 해설은 러시아 국립 우파 예술대학 이동욱 교수가 맡았다.

차이코프스키‧드뷔시‧쇼스타코비치, 총 11곡 연주

연주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의 Op.72 중 (3) Tender Reproaches, (4) Character Dance, (8) Dialogue, (15) A Bit of Chopin, (18) Dance Scene(Invitation to Trepak) 등 총 5곡과 Dumka Op.59, 드뷔시의 Suite Bergamasque (1. Prelude 2. Menuet 3. Clair de Lune 4. Passepied), 쇼스타코비치의 Piano concerto no.2 in F major, op.102 순이다. 

피아니스트 이시온은 2000년 1월 27일 생으로 2006~2017 러시아 국립 우파 영재음악학교를 최우수로 졸업했다. 재학 시절 피아노는 발렌티나 스타리코바(Valentina Starikova)에게 바이올린은 릴리야 보고몰로바(Lilya Bogomolova)에게 사사했다.  

현재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2학년 재학 중이며 막심 필리포프(Maksim Filippov) 교수에게 사사하고 있다.

우파 영재음악학교 재학 시절 스피바코프 음악재단, 노븨이몌나 음악재단 그리고 학교의 대표 연주자로서 수십 회의 콘서트에 초청돼 연주했으며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의 라흐마니노프 홀, 미야스콥스키홀, 말릐홀 등에서 연주와 부활절 축하 야외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스피바코프 음악재단 장학생(2012-2013, 외국인최초)이었으며, 9세 때 국립 필하모니 홀에서 첫 독주회(2009), 8세 때 국립 필하모니 홀에서 첫 오케스트라 협연을 시작으로 오스카 앙상블, 로스톱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시키르 국립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러시아 모스크바, 우파, 사마라, 블라가볘쉔스키, 옥챠브르스키, 이쉠바이 등지와 한국 통영, 거제, 진주, 제주 등지에서 다수 연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시온, 피아노 및 바이올린 콩쿠르 두루 입상한 음악재원

상복도 있었다. 하이든 콩쿠르 그랑프리(오스트리아 비엔나), 바시키르 사범대 콩쿠르 그랑프리, 전러시아 음악 콩쿠르 그랑프리를 비롯한 러시아 국‧내외 유수 콩쿠르(오렌부르그, 볼가돈스크, 옴스크, 크라스노다르, 리페츠크, 우파, 세르비아)에서 21개 피아노 콩쿠르 입상, 10여 개의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4개의 앙상블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반주를 맡은 Svetlana Nesmelova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무소르그스키 국립음악원, 상트페터스부르크 게르첸 교육대학 음악학부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러시아 사마라 필하르모니아 오케스트라 협연, 달리야찌, 예카테린부르크, 아바칸 필하르모니아 초청 연주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연주활동을 했다. 현재 Saint-Petersburg Mikhailovsky Theatre. Saint-Petersburg Herzen 교육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해설을 맡은 러시아 국립 우파 예술대학 이동욱 교수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 음악원을 졸업하고 국립 스타니슬랍스키 아카데미를 수학했다. 러시아 예술대학, 국립 우파 예술대학, 모스크바 신학 대학 등을 재직했으며 현재 러시아 연방 두마에 속한 러시아 아카데미 폰드 한국 대표부 의장과 한‧바시키르 친선협회장, 러시아 바시키르 작곡가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욱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가장 먼저 연주되는 19세기 러시아 최대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Op72. ‘Pieces for piano’ 중 5곡과 Op.59 ‘Dumka’는 러시아적 센티멘탈리즘과 낭만적 표현을 바탕으로 서유럽적 음악을 펼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음악을 잘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뷔시의 ‘Suite Bergamasque’는 특유의 아름답고 간결한 멜로디로 그의 피아노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릴 뿐만 아니라, 그의 프랑스적 취향을 가장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손꼽을 수 있다. 네 곡 모두에서 후기 낭만주의 특유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며, 드뷔시가 막 확립해낸 독특한 화성과 신비로운 음색을 바탕으로 한 바로크적인 뉘앙스가 돋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쇼스타코비치는 평생을 당(黨)과 체제를 위해 일했던 사람으로,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의 일부분이나 악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행진풍의 음악은 구소련 붉은 군대의 위용과 힘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동시에 작곡가가 자신이 표출하고자 하는 예술이 억압되고 있음을 냉소적으로, 넌지시 드러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장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17길 41 1층 마이스터 클랑 (예술의전당 앞) ■문의: 02-586-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