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가을, 클래식으로 물든다 … "어렵지 않은, 그러나 수준 있는 클래식 축제"
마포의 가을, 클래식으로 물든다 … "어렵지 않은, 그러나 수준 있는 클래식 축제"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7.16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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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 9.3~10.24 마포구 전역서 열려
하이라이트 수변오페라 ‘마술피리’ 비롯해 8개 테마 70회 공연, 500명의 아티스트 출연

“기초 순수예술이 생활예술 속에 들어가는 시도들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M-PAT은 수용자 입장에서 대중들이 통상적으로 지나치는 일상의 공간에 클래식을 덧입혀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시도를 했다”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M-PAT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들의 일상의 공간에 ‘찾아가는’ 클래식음악축제를 강조했다. 

▲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M-PAT 기자간담회에 (왼쪽부터) 소프라노 최윤정, 바리톤 박수길,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이회수 오페라 마술피리 연출가가 참석했다. 이창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마포문화재단)
▲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M-PAT 기자간담회에 (왼쪽부터) 소프라노 최윤정, 바리톤 박수길,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이회수 오페라 마술피리 연출가가 참석했다. 이창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마포문화재단)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그러나 수준 있는’ 클래식 음악축제가 마포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50여 일간 8개 테마로 70회, 500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제4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를 개최한다. 

‘클래식과의 따뜻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M-PAT(엠팻)은 Mapo Performing Arts & Tourism의 줄임말로,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마포구의 특성을 살려 공연예술과 관광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2015년 시작했으며, 클래식의 대중화를 지향한다. 

엠팻은 기초 지자체 차원으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순수예술 축제로, 올해는 다양한 시민과 스킨십 가능한 프로그램을 늘려 전문 연주자들이 학교에 원-포인트 레슨으로 찾아가는 것을 비롯해 학교, 공원, 교회, 구청, 시장, 라이브클럽, 게스트하우스 등 장소를 불문하고 시민들이 일상의 공간이 음악회장으로 변신해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하이라이트 수변오페라 <마술피리>, 9.6~7 양일간 상암월드컵공원

▲ 오는 9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맡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및 출연진 (사진=마포문화재단)
▲ 오는 9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맡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및 출연진 (사진=마포문화재단)

소프라노 최윤정, 이윤정, 테너 김성현 등이 선보이는 오페라 ‘마술피리’ 하이라이트도 만날 수 있다. 사회는 쉬운 클래식해설로 유명한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맡으며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베르디 나부코 서곡,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번,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타미나 아리아, 파미노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엠팻의 시그니처 ‘제작오페라’의 올해 작품은 수변오페라 <마술피리>로 낙점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마술피리>는 오는 9월 6일과 7일 저녁 8시 상암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 총 2회 4,000석을 대중에 오픈한다. 같은 장소에서 2017년에는 <카르멘>, 2018년에는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올라 전석 매진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술피리> 연출은 최근 오페라 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젊은 연출가 이회수가 맡았다. 주역으로는 파미나에 프랑스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최윤정, 타미노에 독일 무대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성현이 출연한다.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구모영), 그란데오페라합창단(지휘 이희성)이 맡는다.

아울러 <100인의 성악가가 부르는 100곡의 한국가곡 르네상스>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1919년 홍난파의 ‘봉선화’를 시초로 발전해 온 한국가곡 100년을 기념해 잊혀 가는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 공연에는 현존하는 한국의 원로성악가, 현역 최정상급 성악가, 신진성악가 등 100명이 마음을 모아 3일간 5회에 걸쳐 릴레이 무대를 선보인다.

‘M-PAT 효과?’ 마포구,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지역문화 종합지수 6위

▲ 오는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상암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 ‘마술피리’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마포문화재단)
▲ 오는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상암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 ‘마술피리’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이 밖에도 현역 아티스트가 찾아가서 마스터클래스와 작은음악회를 선보이는 ‘클래식 스쿨캠핑 1박2일’은 학부모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올해 3회로 늘렸다. 한서초등학교 오케스트라 37명과 마포초등학교 오케스트라 65명이 각각 운동장에서 클래식 캠핑을 경험할 예정이고, 용강초등학교 푸르미국악오케스트라 37명은 국악아티스트와의 마스터클래스 캠핑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엠팻은 문턱을 과감히 낮춘 고급예술콘텐츠로 마포구의 문화향유 수준을 끌어올리며 문화종합지수 상위권에 랭크되는 데 크게 일조하는 등 마포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실제로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역문화실태조사’에서 ‘마포구’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지역문화 종합지수 6위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M-PAT 클래식음악축제>의 자세한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www.m-pat.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쇼 방지를 통한 성숙한 공연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일부 공연에 한해 3천 원~2만 원 선으로 유료화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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