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덕수궁 석조전, 서양 각국 음악 울려 퍼진다
‘문화가 있는 날’ 덕수궁 석조전, 서양 각국 음악 울려 퍼진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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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1월 까지 선착순 90명씩 신청, 9월 25일은 문화소외계층을 특별 초청

궁궐에서 열린 음악회를 재현한다. 덕수궁 석조전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 「석조전 음악회」가 열린다.

「석조전 음악회」는 덕수궁 석조전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하반기 행사로 오는 31일부터 11월까지 매달 개최한다. 1910년대 덕수궁 석조전에서 피아노 연주자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배경으로 기획돼, 2015년부터 덕수궁 ‘문화가 있는 날’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음악회는 덕수궁과 업무협약을 맺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기획한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앙상블(ensemble)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가 출연할 예정이다.

▲'2018 석조전 음악회'가 열리기 전 중앙홀에서 음악회를 기다리는 청중 모습(사진=덕수궁 석조전)

서구화를 통해 근대화를 추구하였던 대한제국의 시대적 상황을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매월 서양 각국의 음악을 소개한다. ▲7월 31일에는 ‘별이 빛나는 밤-프랑스’라는 제목으로 별빛 아래 흐르는 센 강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8월 28일은 ‘현의 노래, 3인 3색-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라는 주제로 도나우 강을 따라 각 나라의 정취를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9월 25일은 ‘바람이 불어오면-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를 주제로 선선해지는 바람과 함께 조금씩 영롱한 색채로 물들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10월 30일는 ‘모스크바의 추억-러시아’라는 주제로 웅장한 화려함 속에 애잔한 감정을 담고 있는 러시아 음악을 선보인다 ▲11월 27일에는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선율의 ‘신비의 세계-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음악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 참가는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 예약신청)에서 공연 일주일 전 수요일(7.24./8.21./10.23./11.20.)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90명씩 신청을 받는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10석에 한해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9월 25일 공연은 문화소외계층을 특별 초청할 예정으로 일반 신청은 받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