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부채로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
전통부채로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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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예품전시관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 展 열러
체험관 '시원한 여름 부채' 프로그램 운영

전통부채로 삼복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전주공예품전시관은 부채를 테마로 전시관과 체험관ㆍ판매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 무더운 여름에 지친 심신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지난 7월 공예품전시관에 개막한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展은  오는 8월 25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무형문화재 10호 엄재수ㆍ방화선 선자장과ㆍ제 151호 이신입 낙죽장 무형문화재 3인의 참여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선보인다.

▲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展 전시장 전경(사진=전주공예품전시관)

일제 강점기 이전의 부채를 연구했던 엄 선자장은 유물과 기록으로전해오던 ‘살대 위에 옻칠을 올리는 기법’과 ‘합죽 대륜 칠선’ㆍ‘오십살 백접 칠선’ 등을 재현한 인물이다. 전시에는 그가 만든 5점의 부채를 만날 수 있다.

이신입 낙죽장은 낙죽(烙竹)기법을 이용해 부챗살과 변죽에 박쥐ㆍ 매화ㆍ용 등 문양과 부채 선면에 호랑이ㆍ포도ㆍ사슴 등을 낙화(烙畵)기법으로 그린 부채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지름 60센티미터 크기의 크고 화려한 모란도를 만날 수 있다.

단선 기술 보유자인 방화선 선자장은 단선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형 옻칠 단선과 연꽃모양의 모시부채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신입 낙죽장이 낙죽(烙竹)기법을 이용해 만든 부채(사진=전주공예품전시관)

체험관은 한옥마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부채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단선부채와 합죽선 만들기’ㆍ‘듸림선과 태극선 만들기’ 체험을 하며 전주 부채의 다양성 살필 수 있다.

한편, 판매관은 ‘선(扇)물’ 기획전을 연다. 선물의 선(扇)은 부채 선(扇)자를 뜻한다. 무더운 여름,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는 관람객에게 10%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상품마케팅팀(063-282-8851)으로 문의하면 된다. 판매관 기획전 상품은 택배 또는 대량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