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관광객 백만 시대! 마포구,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늘린다
이슬람 관광객 백만 시대! 마포구,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늘린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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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전국 10개소 매우 적어

이슬람 관광객이 백만인 시대다. 마포구는 이슬람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슬림 친화레스토랑’을 늘릴 예정이다.

전 세계 인구의 23%(약 18억 명)가 무슬림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971,649명으로 전체 방한외래객 중 6.3%를 차지한다.

하지만 한국이슬람교 중앙회(2018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할랄 공식인증’을 받은 식당은 전국에 10개소로, 할랄 메뉴를 파는 식당은 적다.

마포구는 무슬림 관광객의 편의를 높여 무슬림 관광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자, 마포구 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신청을 확대한다.

▲‘2019 마포구 관광객 환대 이벤트’에 참여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무슬림 관광객 모습(사진=마포구청)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분류제’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불편 없이 식사하도록 관광공사가 시행 중인 사업이다. 

현재 마포구에 등록된 무슬림 친화레스토랑은 총 7개소이다. 이에 구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신청을 독려할 예정이다.

무슬림은 돼지고기ㆍ술 등을 먹지 못하며 소나 닭 같은 다른 육류는 율법에 따라 도살되고 가공된 것만 먹는다. 이런 점을 반영해 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종교적 신념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식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형별로 분류한다.

유형별로는 ▲외부 인증기관이 인증한 식당 ‘할랄 공식인증’ ▲운영자가 직접 할랄이라고 밝힌 식당 ‘자가인증’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메뉴를 일부만 제공하는 식당 ‘무슬림 프렌들리’ ▲돼지고기가 섞인 재료를 쓰지 않는 식당 ‘포크 프리’ 등 4개가 있다.

신청기간은 6월부터 10월초까지 상시로 접수할 수 있으며, 모든 신청접수 및 평가는 무료로 진행한다.

신청접수는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분류제 홈페이지(www.mfrk.or.kr)에서 가능하다. 해당 유형을 확인한 뒤 영업신고증과 위생교육필증을 첨부하여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에는 신청조회를 통해 접수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로 최종 선정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무슬림 관광객들이 음식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지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마포를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분류제 사무국(02-6009-4754) 또는 마포구 관광과(02-3153-865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