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2019-2020시즌레퍼토리 발표…국립무용단 신작 '색동'은 순연?
국립극장 2019-2020시즌레퍼토리 발표…국립무용단 신작 '색동'은 순연?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7.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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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연'이라는 단어 뒤에 감춘 복잡한 내부, ‘색동' 행방 묘연
시즌레퍼토리에 이름없어...내년 공연 올라갈 수 있을까? 회의적
내년 창립 70주년 기념해 내외부 국립예술단체와 기획... 김명곤, 창극단 '춘향전'(가제) 연출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왔고 예술가들이 작품의 완성도에 있어서 보람을 가지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고정 레퍼토리화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극장 리모델링 문제를 차치하고)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에 기존의 흥행성과 작품성이 확인된 프로그램을 다수 활용한 이유 중에 하나다”

24일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철호 국립극장장이 이번 시즌 재공연이 많은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 24일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이영조 작곡가,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명곤 연출가, 김철호 국립극장장, 윤성주 안무가,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 24일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이영조 작곡가,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명곤 연출가, 김철호 국립극장장, 윤성주 안무가,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신작은 창립 70주년을 맞는 2020년 내부 전속단체를 비롯해 국립극단 및 국립오페라단 등 외부 국립예술단체와 국립극장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기념공연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신작 14편‧레퍼토리 10편‧상설 15편 등 총 39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2019-2020 시즌은 오는 8월 30일부터 2020년 7월 1일까지 307일간 이어진다. 아울러 현재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출가와 안무가의 해외초청작 두 편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릴 예정이었지만, 공연을 약 3주일을 앞두고 2020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국립무용단의 ‘색동’은 2019-2020 시즌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았다.

프로그램 일정표에 2020년 4월 18일~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립무용단 신작이 오를 것이라는 내용은 있었지만, '색동'이라고 명기되지는 않았다. 아직 작업 중인 신작들도 프로그램 일정표에는 작품명이 기입됐지만 '색동'은 누락됐다.

지난 6월 공연 취소 당시 무용계에서는 제작진과 단원 사이 갈등설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연이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는 분위기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색동'은 왜 2020 상반기 일정에서 빠졌는지, 그렇다면 순연의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색동 공연 관련해서) 국립극장과 제작진이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 하기로 결정했으니 이 공연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색동을 무대에 올릴 것을 재차 확인했지만, "그 이상은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예술감독 및 참여 예술가가 참석해 시즌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국립창극단 유수정 예술감독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8월 30일~9월 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패왕별희’(11월 9~1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아비. 방연’(내년 3월 6~1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춘향전’(가제, 내년 5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완창판소리’ (9월부터 내년 6월까치 총 8회 공연, 국립극장 하늘)’ 공연을 소개했다. 

특히 유 예술감독은 국립극장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이 연출을 맡은 ‘춘향전’(가제, 내년 5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명곤 연출가는 “창극으로서 전통적인 소리가 주가 되는 작품을 만들겠다. 창극은 판소리라는 성악을 모태로 하기 때문에 창극단은 성악의 최고 수준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춘향전(가제) 공연은 무대연출, 의상 등 장식보다 수백 년 간 전해내려온 판소리인 춘향전으로 최고 수준의 성악적 창극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국립무용단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을 시도해 화제가 되었던 안무가 테로 사리넨의 ‘회오리’(10월 3~5일 LG아트센터), 윤성주 안무가의 작품으로 5년 만에 재공연하는 ‘제의’(내년 6월 5~7일 LG아트센터) 등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분 내외로 구성된 국악관현악곡을 소개하는 ‘3분 관현악’(10월 24·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격格, 한국의 멋’(11월 26일 롯데 콘서트홀), 작곡가 이영조가 작곡에 참여하는 ‘합창과 국립국악관현악단’(가제, 내년 3월 26일 롯데콘서트홀) 등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편 해외초청작인 프랑스 연출가 쥘리앵 고슬랭의 작품 3편을 9시간 10분 동안 연이어 공연하는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내년 6월 5·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중국 현대무용가 타오 예의 ‘4 & 9’(내년 6월 12~1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등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며, 영국 국립극장 연극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만나는 NT 라이브도 2019-2020시즌에 만나볼 수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 02-2280-4114 www.nt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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