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 복합 문화예술 공간 ‘뮤지엄 다’ 개관예정
무엇이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 복합 문화예술 공간 ‘뮤지엄 다’ 개관예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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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시티에 대중이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
개관전《완전한 세상》, 초대전 열려

미디어 기술로 대중의 예술소통을 돕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 부산에 생긴다.

뮤지엄 다는 부산 해운대 센텀 시티에 생긴 미디어 전문 미술관이다. 약 700여 평 규모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2인조 미디어 아티스트팀 꼴라쥬 플러스 (장승효 & 김용민)와 예술 전문 기획사 쿤스트원(KUNST 1)이 설립했다.

꼴라쥬 플러스 작가 장승효의 고향인 부산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제주, 서울을 넘어서 중국과 일본, 태국까지 진출을 목표로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작품 전시 모습(사진=뮤지엄 다)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지향하는 공간으로,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영화ㆍ비디오ㆍ회화ㆍ음악ㆍ퍼포먼스ㆍ패션ㆍ디자인ㆍ건축ㆍ가구 등 각 분야 예술가들이 소통하며 세상에 없던 예술적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8천만 개의 초고화질 LED 발광 다이오드를 250여 평 규모로 바닥과 천장ㆍ벽면에 설치해 관람객을 압도한다. 기존 빔 프로젝터 방식에서 LED 디스플레이로 구현된 ‘뮤지엄 다’ 영상 작업은 그림자나 역광으로 관람이나 사진 촬영에 방해요소 없이 작품 감상에만 몰입할 수 있다.

개관전 《완전한 세상》은 예술과 과학ㆍ패션ㆍ가구ㆍ영상ㆍ음악이 융합하고 복합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한 결과를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전시는 오는 8월 14일부터 내년 2월 16일 까지 뮤지엄 다 월석 아트홀에서 열리며, 영상ㆍ설치ㆍ가구ㆍ디자인ㆍ사진ㆍ회화ㆍ조각ㆍ패션ㆍ사운드 등 약 230여점을 선보인다.

▲Dreaming Flower 전시 모습(사진=뮤지엄 다)

전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협업한 결과물을 발표하며, 컴퓨터 그래픽과 네트워크 통신이 시각예술과 결합한 증강 현실 작품으로 선보인다. 꼴라쥬 플러스 (장승효 & 김용민)ㆍ김영원ㆍ노준ㆍ이승구ㆍ창휘ㆍ김지희ㆍ강동우ㆍ이상훈ㆍ 프린스 이ㆍ알렉산드로 멘디니ㆍ카림 라시드ㆍS.H. Parkㆍ이상봉ㆍ고지인ㆍ장준기&김소정ㆍ 박기일 작가가 참여한다.

개관전 제목 ‘완전한 세상’은 영어적 표현으로 Maximalia이다. 최대치ㆍ최고치를 의미하는 단어 Maximal의 뒤에 국가나 장소를 의미하는 접미사 –ia를 붙인 신조어다. 완전한 세상은 우리 모두가 동경하지만 누구도 발견한 적도 없는 미지의 세상이다. 전시는 ‘완전한 세상’을 ‘부족한 것이 없는 세상’으로 이해하고 접근한다. 하나도 빠짐없이 무수한 것들이 있고, 사용자가 원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선택 가능한 대상들로 구성된, 결핍이 없는 곳. 어떻게 보면 ‘없앤다.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들만 빼서 없앤다’는 미니멀리즘적 사고와는 정반대 지점의 의미를 전한다.

▲김지희 작가의 Seaeled smile(사진=뮤지엄 다)

한편, 기획전시실 2층에선 8월 14일부터 9월 15일까지 김지희 작가의 초대전이 열려 평면과 입체 총 17점을 선보인다.

김지희 (1984 ~ )작가가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연작의 제목 ‘Sealed Smile’에서 드러나듯, ‘미소 띤 얼굴’은 이번 신작에서 압도할 크기의 작품을 전시한다.  양머리ㆍ오드 아이ㆍ 막혀진 안경ㆍ왕관 등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을 통해 ‘욕망'을 사회적 맥락 안에서 해석하며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지속적인 제스처를 발견하는 동시에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군중의 초상을 보여준다.

뮤지엄 다의 개관 앞서, 부관장 윤상훈은 “대중을 위한 예술, 대중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 그리고 무엇이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온전히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주변에서 예술이 아닌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길 기대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시에 대해서는 “완전한 세상은 우리 모두가 꿈꾸고 동경하지만 그 누구도 본적이 없고 발견한 적도 없는 미지의 대상입니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 상당히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실체가 없는 허상이며 이상에 불과한 장소입니다. 우리는 개관전시를 통해 이러한 완전한 세상을 구현해 보고자 준비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뮤지엄 다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museumdah.com/intro.html)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