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가자! 한국영화 출발점 《의리적 구토》부터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까지
가자! 가자! 한국영화 출발점 《의리적 구토》부터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까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30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예박물관, 한국영화 100년 포스터로 선보이는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展 개최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살피는 전시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가 열린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전시로, 2019년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특별전이다.

‘영화 포스터’ 전시는 최대 규모다. 지난 100년간의 우리 역사를 ‘영화 포스터’로 돌아보며 빼앗긴 나라ㆍ국권회복ㆍ한국전쟁ㆍ산업화ㆍ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바쳐 살아 온 당대 영화 인물들의 고뇌와 열정 그리고 추억을 느낄 수 있다.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2019년 올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세계 정상에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영화 100년 역사를 영화 포스터 《아리랑》(1926)ㆍ《오발탄》(1961) 등 400여 점으로 소개 한다. 또한 전시 포스터는 개인소장본과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선보인다.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展 전시장 전경(사진=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영화 포스터 이외에 예술성 높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구성된 스틸사진과 시나리오 원본들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 《기생충》의 메시지를 대표하는 소품 ‘산수경석’을 선보인다.

전시 개막에 앞서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에서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영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요즘,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라며 “이번 전시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기고, 우리 영화 100년사를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시의 의미를 짚었다.

배우 안성기는 “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영화인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영화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이번 전시로 하여금 그런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대학생, 중고등학생은 3천원이며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정보는 서예박물관(http://www.sa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