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고구려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남한 고분벽화’ 책으로 소개
신라와 고구려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남한 고분벽화’ 책으로 소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7.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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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순흥 벽화 고분 포함한 10기, 미술사적 시각으로 푼 『남한의 고분벽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던 남한의 10개 고분에 그려진 벽화들을 소개하고 그 내용을 연구한 자료를 모은『남한의 고분벽화』단행본(328p)을 발간했다.

남한의 고분벽화는 세계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강 이남에서 발견한 벽화고분의 수가 고구려 벽화에 배해 수가 적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고구려 벽화고분은 북한과 중국 집안(集安)지역 등에서 새로운 벽화고분의 발굴 소식이 전해진다. 한강 이남의 벽화고분 중 그림이 뚜렷이 남아있는 고분은 영주 순흥 벽화 고분(사적 제313호)을 비롯해 10기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했다.

▲영주 순흥 벽화 고분 모습(사진=영주시청)

그러나 발굴 조사 보고서 이후에 후속 연구서의 발간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벽화 보존을 위해 출입을 통제해, 일반에게 알려질 기회가 없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반 대중들도 고분 벽화의 가치와 역사를 이해하도록 지금까지 발굴된 남한 소재 벽화 고분들의 사진과 도면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벽화를 그림으로 그려낸 자료를 새롭게 추가하여 이번에 책으로 엮었다.

책은 ‘Ⅰ. 고분벽화 현황’, ‘Ⅱ. 고분벽화 이야기’ 두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Ⅱ. 고분벽화 이야기’는 다시 ‘① 백제와 가야의 벽화, ② 고구려의 고분인가? 신라의 고분인가, ③ 고려와 조선초기의 고분벽화, ④ 파주 서곡리 고려 벽화묘 발굴이야기, ⑤ 고분벽화의 보존이야기’로 세분화 했다.

▲ 『남한의 고분벽화』 책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

책에 수록된 고분은 ▲ 영주 순흥 벽화 고분(사적 제313호) ▲ 영주 순흥 어숙묘(사적 제238호) ▲ 공주 송산리 고분군-6호분(사적 제13호) ▲ 고령 고아리 벽화 고분(사적 제165호) ▲ 부여 능산리 고분군-동하총(사적 제14호) ▲ 안동 서삼리 벽화 고분(비지정) ▲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사적 제239호) ▲ 파주 서곡리 고려벽화묘-권준묘(파주시 향토유적 제16호) ▲ 밀양 박익 벽화묘(사적 제459호) ▲ 원주 동화리 노회신 벽화묘(비지정) 등 총 10기다.

책에는 생활풍속과 사신ㆍ십이지신ㆍ별자리ㆍ인물 그림 등이 다양하게 표현돼 있는 벽화들 사진이 자세히 담겼다.

이외에도 고구려 고분벽화와 닮은 듯 다른 백제ㆍ신라ㆍ가야 고분 벽화들의 특징과 이후 전개되는 고려ㆍ조선초기의 변화상을 미술사적 시각에서 살펴본 글들과 고고학자의 발굴 현장 이야기ㆍ벽화 훼손 방지를 위한 보존 처리 노력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실렸다.

필진은 전호태(울산대), 이태호(명지대), 한정희(홍익대) 교수와 최맹식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과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직원들이 참가했다.

『남한의 고분벽화』은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원문정보통합서비스)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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