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공공조형물 제1호 ‘평화의 소녀상’ 챌린지, 김영종 구청장 참여
종로구 공공조형물 제1호 ‘평화의 소녀상’ 챌린지, 김영종 구청장 참여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7.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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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2011년 12월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최초 설치
2017년 소녀상 ‘종로구 공공조형물 제1호’ 지정ⵈ임의 철거 및 이전할 수 없는 법적근거 마련

서울시 구청장들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도시 응원 챌린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 지난 30일 ‘평화의 소녀상 챌린지’에 동참한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 구청장은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주신 호주 시드니 시 관계자와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러분의 진심어린 지지를 항상 기억하겠으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과 아동을 보듬고, 우리 모두가 누리는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종로구)
▲ 지난 30일 ‘평화의 소녀상 챌린지’에 동참한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 구청장은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주신 호주 시드니 시 관계자와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러분의 진심어린 지지를 항상 기억하겠으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과 아동을 보듬고, 우리 모두가 누리는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종로구)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30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도시 응원 챌린지’에 동참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으로부터 지목받은 김 구청장은 다음 챌린저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지목했다.

평화의 소녀상과 종로구의 인연은 201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000번째 수요시위를 기념하며 2011년 12월 14일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최초로 설치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당시 평화비 설치를 원했으나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비석보다는 예술작품를 설치하는 편이 훨씬 의미있다고 판단해 이를 제안했으며 현재처럼 설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종로구는 평화의 소녀상을 2017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공공조형물 제1호’로 지정해 함부로 철거하거나 이전할 수 없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는 민간에서 설치한 조형물 중 종로구 공공조형물로 지정된 첫 사례이다.

김 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소녀상이 의미하는 평화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인류 역사에서 되풀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정의로운 목소리를 함께 내줄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한 ‘평화의 소녀상 챌린지’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9개 해외도시를 응원하는 문구와 소감을 적어 SNS에 인증하고, 다음 참여자 2명을 태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