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임 이사장 이해경 취임식에서 “만화계 소통의 매개가 되겠다”포부 밝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임 이사장 이해경 취임식에서 “만화계 소통의 매개가 되겠다”포부 밝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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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고통과 재활 노력을 다룬 작품 등...50년간 현역 만화가로 활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제9대 이해경 이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9대 이해경 이사장 모습(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난 7월 15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신임 이해경 이사장은 이번 취임식에서 “50여 년 만화와 함께 살아오며 누구나 아는 국민만화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만화와 결혼한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라며 “만화계 소통의 매개가 되도록 사랑과 겸손의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해경 이사장은 1951년 부산 출생으로 1974년 새소년 잡지만화 <현아의 외출>로 데뷔해 현재까지 약 50년간 현역 만화가로 활동했다.

진흥원 최초 여성 이사장 이해경은 90년대 초 새로운 형태의 성인 여성만화이자 옴니버스 단편작품인 <잠들지 못하는 여자>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르네상스’ㆍ‘소년 동아일보’ㆍ‘코믹타운’ㆍ일본 만화잡지 ‘you’ 등에서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장애인의 고통과 재활 노력을 다룬 <겨드랑이가 가렵다>는 2005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며 2006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과 2016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전시했다.

▲제8대 김동화 이사장 이임식 및 제9대 이해경 이사장 취임식 참석자 모습(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 이사장은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및 협의 위원장(2005~2013)ㆍSICAF 조직위원(2006~2009)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 대표이자 한국출판만화가협회 부회장이다. 또한 명지대 만화창작과 외래교수로도 활동했으며 2018년 부천시예술문화대상 만화부문을 수상하고 부천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바 있다. 이사장의 임기는 2년으로 지난달 13일부터 내후년 7월 12일까지다.

한편 취임식에는 전임 이두호, 조관제, 이현세 이사장을 비롯, 권영섭 한국원로만화가협회 회장,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방송인 겸 가수 강원래 씨,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조효준 부천시 문화경제국 국장, 임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