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외침, 꽃의 함성!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무궁화 축제》 열어
역사의 외침, 꽃의 함성!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무궁화 축제》 열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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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15일, “자주독립의 역사와 의미와 무궁화에 애정 키우는 기회”
독립운동가 발자취 따라걷는 무궁화길 조성, 시민ㆍ청년서포터즈 참여

서울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ㆍ3.1운동 기념탑이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역사의 외침, 꽃의 함성’ 라는 주제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의 향기를 담은 나라꽃 무궁화 100주 전시 ▲독립운동의 역사 속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배달계, 단심계 등 국내‧외 품종별 무궁화 100주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4회씩 ‘무궁화 해설투어’를 진행한다. 해설사와 독립공원 일대를 거닐며 역사·의미·품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무궁화 해설투어는 단체 10명 이상의 경우 홈페이지(https:// mugunghwa2019.imweb.me/) 를 통해 사전 신청도 가능하다.

▲영웅들의 무궁화 노래 전시 모습(사진=서울시)

역사 속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전시 진행

‘기억할 역사, 새로운 탄생’ 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작품 속 무궁화를 통해 그들의 뜻과 의지를 되새기는 ‘영웅들의 무궁화 노래’ 16점을 전시한다.

독립문 일대는 ‘13명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무궁화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1월 유관순 열사, 3월 손병희 선생, 4월 안창호 선생, 5월 가정의 달은 부부독립운동가인 김규식, 김순애 선생을 포함해 총 13명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무궁화부채 만들기 ▴무궁화 폼클레이아트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무궁화머그컵 만들기 등 무궁화를 이용한 시민체험 프로그램 ‘무궁화 공방’부스를 운영한다.

▲영웅들의 무궁화 노래 전시 상세(사진=서울시)

한편, 폭염기간임을 감안하여 더위를 식힐 무궁화 쉼터와 무궁화 분수대를 조성한다. 무궁화로 토피어리(조형물)를 설치해 아름다음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또한 기간 내내 ‘무궁화 소원터널’에 소망달기와 무궁화를 만들어 서울지도를 완성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한다.

축제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에 진행하는데, 시민이 만드는 플래시몹을 진행한다. 산림청의 무궁화 콘텐츠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우리의 꽃 무궁화(작곡·작사·노래 : 김요한·하예빈)’ 음원에 맞추어 율동을 창작해 선보인다. 서울시민 100명이 모여 ‘아름다운 우리의 꽃 무궁화’ 노래에 맞춰 모두가 하나됨으로써 무궁화 축제의 의미와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자주독립의 역사와 의미가 숨 쉬는 독립공원에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기리고,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관심 갖고, 애정을 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