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울림 ‘디아스포라 아리랑’ 공연 개최
평화를 위한 울림 ‘디아스포라 아리랑’ 공연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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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지역 16일, 5개국 아리랑 전수자 참여
오는 16~17일 열리는 '2019 DMZ평화울림 아리랑 세계 대축전' 프로그램

강원도는 아리랑을 통해 민족적 동질감을 회복과 전 세계인이 평화를 꿈꾸고자 기원하는 ‘디아스포라 아리랑’을 초청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DMZ 평화지역에서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열리는 ‘디아스포라 아리랑 공연’은 고난 속에도 잊을 수 없던 고향의 향수와 애절함이 있는 아리랑 공연으로,  「2019 DMZ평화울림 아리랑 세계 대축전」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고성 DMZ박물관 다목적홀에서 오는 16일 14시부터 15시 50분까지 진행한다.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러시아ㆍ 중국ㆍ일본 등 5개국의 아리랑 전수자 25명이 참여해, 한 민족 공통의 언어 아리랑을 타국에서 고향을 그린 동포의 마음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그리스어로 “흩어짐”과 “이산”을 뜻하는 단어로 민족의 대단위 해외이주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동포들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의 탄압과 생활고 때문에 새로운 터전을 찾거나 강제로 징용당해서 어쩔 수 없이 타국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한민족도 디아스포라라고 부른다.

▲신갈리나(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와 아침노을(카자흐스탄) 공연 모습(사진=강원도)

 《디아스포라아리랑 프로그램》은 아침노을(카자흐스탄)ㆍ신갈리나(우즈베키스탄)ㆍ칠성가무단(러시아)ㆍ박소연․최홍화(중국)ㆍ 박보(일본)이 참여한다.

특히 행사에는 1937년 연해주에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의 후손이 가장 많이 사는 나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중 유일하게 ‘공훈가수’ 칭호를 받고 활동 중인 신갈리나가  디아스포라 아리랑 공연 프로그램과 오전 개막식 무대 공연에 참여한다. 고려인 4세인 신갈리나는 풍부한 가창력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패티 김’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얻었음에도 우즈벡 언어로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우리말(고려말)로 노래하며 자긍심을 잊지 않은 가수로 알려 졌다.

이 외에도 원전사고 피해자 ‧ 위안부 피해자 등을 보듬고 인권 ‧ 평화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노래하는 가수로 활동 중인 재일동포 2세 박보ㆍ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가무단을 결성하여 현지에서 이어져오는 북춤을 추는 ‘아침노을’ 등이 선조들의 고향인 대한민국 DMZ에 방문하여 가슴 뭉클한 아리랑을 관람객에 전한다.  

한편 디아스포라 아리랑을 선보일 「2019 DMZ 평화:울림 아리랑 세계 대축전」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고성 DMZ 박물관 일원 열린다. ‘하나 된 아리랑,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아리랑 이라는 주제를 담아 다채로운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