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을 맞이하는 공간 ‘근정전’ 내부, 관람객에 공개!
사신을 맞이하는 공간 ‘근정전’ 내부, 관람객에 공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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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매주 수~토, 회당 20명 참가가능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의 내부 특별 관람을 오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 달 간 매주 수~토요일, 1일 2회씩(10:30, 14:30) 시범 운영한다.

8~9월은 조선 제일의 법궁(法宮, 임금이 거처하는 궁) 경복궁의 정전 근정전을 특별관람으로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궁궐 정전은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 등으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해 지난 3월 창덕궁 인정전과 4월 창경궁 명정전을 개방했다.

▲근정전 내부에 어좌, 닫집 모습(사진=문화재청)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은 참가자들이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의 법전(法全, 正殿)인 국보 제223호 근정전은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이다.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ㆍ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궁궐 중 유일하게 시간과 공간을 수호하는 십이지신과 사신상으로 장식된 상·하층의 이중 월대 위에 건립되어 법궁의 위엄을 드러낸다.

근정전은 1395년 태조 대 창건했으나,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 이후, 1867년 고종 대에 조선 후기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어 궁궐건축의 정수다. 내부는 고증을 거쳐 제작된 재현품들을 전시돼 궁중생활상과 격조 높은 내부 시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근정전 보개천장 . 황룡(칠조룡) 조각과 봉황무늬(사진=문화재청)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 참가대상은 중학생(만 13세) 이상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관람 희망일로부터 7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날까지 경복궁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복궁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근정전의 내부 특별관람 입장료는 무료이며, 1회당 20명씩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0-39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