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아시아인 최초 ‘이사벨 가톨릭 여왕 최고 문화훈장’ 수상자 임재식 단장 창단
올해 20주년, 정기 내한 공연 8월 한 달간 9개 지역 10회 공연
아시아인 최초로 ‘이사벨 가톨릭 여왕 최고 문화훈장’을 받은 임재식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장이 8월 한 달 정기 내한 순회공연을 이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프로 합창단인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임재식 단장 겸 상임지휘자가 1999년 창단했다.
임 단장은 1983년 서울예고를 졸업, 1989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고등음악원을 수석 졸업 한 후 후안 에스테반에게 지휘를 사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비아 마드리드 상임 지휘자, 미라 플로레스 합창단 지휘자, 스페인 국영방송국 합창단 테너장을 역임하며 이베리아반도와 유럽 등지에서 음악으로 한국을 알리는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서울문화투데이 창간 10주년 문화대상에서 글로벌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돈희 전 교육부장관은 지난 6일 “임재식 지휘자는 한국인 최초로‘스페인 국왕 십장훈장’을 받았으며,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교류에 가교 역할과 민간외교사절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창단, 한국 가곡‧민요 주요 레퍼토리로 유럽서 활발히 활동 중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지난 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인천, 천안, 제주 등 국내 9개 지역에서 10회 공연을 가진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 국영방송 RTVE 단원 25명으로 구성된 밀레니엄 합창단은 60여 곡에 이르는 한국 가곡과 민요를 주요 레퍼토리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매년 8월 한국을 방문, 완벽한 한국어 발음과 우리 정서를 표현한 공연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종로구는 우리 한복의 멋스러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에 한복을 전달했다.
구는 한복을 입고 우리 민요의 가락을 선보이는 합창단의 모습을 보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합창단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도 알리고자 ‘청진옥’의 후원으로 한복을 전달했다.
합창단은 후원받은 한복을 입고 오는 19일 오후 7시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임재식 단장은 “올해는 밀레니엄 합창단 창단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밀레니엄 합창단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합창단의 활동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내한 공연 일정]
▲ 8월 6일 19:00, 서울시청 광장
▲ 8월 8일 19:30,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 8월 13일 19:30, 양평 물맑은 양평 체육관
▲ 8월 14일 19:30, 남양주 다산아트홀
▲ 8월 15일 17:00, 천안 예술의 전당
▲ 8월 16일 19:30, 익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 8월 19일 19:00,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 8월 20일 19:00, 서울 청계광장
▲ 8월 22일 19:30, 제주 아트센터
▲ 8월 23일 19:00, 인천 연수아트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