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문체부 유감 표명 “조속히 정상화되길 희망"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문체부 유감 표명 “조속히 정상화되길 희망"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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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지난 1일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은 문화 교류의 끈”
전시 참여한 예술가 72명 ‘소녀상 검열’ 항의 및 연대성명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표현의 부자유-그 이후’ 기획전에 포함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진곤 문체부 대변인은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라며 "문화 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하며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 한다"라고 전했다.

3년 마다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올해 행사 주최 측은 지난 4일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기획전을 중단했다.

▲지난 1일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 출품된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모습(사진=연합뉴스)

당초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우익진영의 테러 예고와 협박성 항의 등을 이유로 사흘 만에 만에 막을 내렸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은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 내 전시장 입구는 가벽을 설치 및 벨트 설치로 관람객 접근을 막았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은 문화 교류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가 더욱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달 31일 강원도 춘천세종호텔에서 열린 한·일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 소식을 전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소녀상)을 포함한 ‘표현의 부자유-그 후’ 기획 전시가 중지되자, 일본 뿐 아니라 외부의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본과 멕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인스타그램 등에는 #표현의 부자유 #아이치 트리엔날레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참가한 전세계 예술가 72명이 ‘평화의 소녀상’이 나온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그후’의 전시장이 폐쇄된 것을 항의·규탄하는 연대 성명을 지난 6일 발표했다.

‘표현의 부자유-그 후’ 참여 일본 예술가 49명 중에선 다카야마 아리카ㆍ토타 히카루ㆍ요시가이 나오 등이 연대에 동참했으며 한국 작가인 박찬경ㆍ임민욱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베네주엘라 출신의 자비에르 텔레즈(Javier Téllez), 스페인 출신의 도라 가르시아(Dora García) 등 외국예술가도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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