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휴 《욕망해도 괜찮아》展,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욕망 어떨까?
아트스페이스 휴 《욕망해도 괜찮아》展,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욕망 어떨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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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바라보는 예술가들 4人의 각양각색 관점 기대

욕망은 예술의 출발점이자 현대미술을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휴의 2019년 세 번째 기획전 《욕망해도 괜찮아》가 7일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열린다.

김무무, 김민희, 오화진는 욕망을 주제로 작품세계를 펼치는 작가들이다. 그들은 《욕망해도 괜찮아》 전시에 각각 김무무 4점ㆍ김민희 4점ㆍ오화진 11점 총 19점 신작을 선보인다.

욕망의 표출은 억압과 금기에 도전하는 페미니즘ㆍ에로티시즘 등 다소 과격하거나 기괴한 이미지 등이 많았지만, 최근 욕망을 드러내는 방식은 경쾌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참여 작가 김무무ㆍ김민희ㆍ오화진은 자신들의 욕망으로부터 출발한 상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욕망은 무엇인가를 향한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그러나 실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욕망 세계는 작품으로 재현되면서 우리 주변으로 다가온다.

▲오화진의 작품들(사진=아트스페이스 휴)

전시에 참여한 세 명의 작가들은 자신들의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하여 쾌활하게 접근하면서 그것을 시각화하고 존재를 확인한다.

김무무(1985~)는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나 그리스 신전의 조각상ㆍ르네상스 시대 교회의 벽면에 그려진 그림들 등을 시각화한다. 수집한 사진을 실제와는 무관한 돌발적인 드로잉으로 표현하며 사건이나 관계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또한 인물에 가해지는 성적인 농담이나 상상을 드러낸다. 누구도 밖으로 굳이 표현하지 않지만, 누구나 머릿속에 그려봤을 법한 상황이나 설정 해 표출한다.

김민희(1991~)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적 구조를 가시화하고 여성의 성적 욕망과 상상을 드러내는 작업하는 작가다. 자연물을 통해 야릇한 상상들을 표출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여성을 둘러싼 사회적 편견과 성적 대상화에 저항하고 건강한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오화진(1970~)은 드로잉, 페인팅,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 정신의 소산들을 점검하며 ‘개인의 문화’를 구축한다. “진짜 창작 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서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에서 그의 작업은 시작한다. 작가는 ‘욕망(Desire)'이란 주제의 작업을 2005년부터 해왔다.

전시는 무료관람이며, 전시에 대한 상세정보는 홈페이지(www.artspacehue.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