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기념관, 경주 최 부자의 독립운동 발자취 전시로
근현대사기념관, 경주 최 부자의 독립운동 발자취 전시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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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백산무역과 경주 최부자의 독립운동展, 독립운동 희귀자료 최초 공개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백산무역과 경주 최부자의 독립운동》특별展을 개최한다.

▲조선식산은행 근저당설정계약서가 전시중이다(사진=근현대사기념관)

전시는 오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3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백산무역회사의 항일운동과 백산무역주식회사의 주축이었던 경주 최 부잣집과 민족운동의 거점인 경주 교촌 및 최부자와 함께했던 애국자들의 행보를 살핀다.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백산무역과 경주 최부자의 독립운동전시 포스터(사진=근현대사기념관)

독립운동가들이 최부자에게 보낸 간찰, 백산무역주식회사 관련 신문기사 등 자료 100여점을 선보이며, 경주지역 국채보상 의연금 명부와 백산무역주식회사 대차대조표 등 다수의 희귀자료를 최초 공개한다. 

경주 최부잣집은 대한민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이야기할 때 거론된다. 12대 300여년간 막대한 재산을 소유했음에도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ㆍ“사방 백리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의 가훈을 지켜 존경 받은 집안이다.

일제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경주 최부자 집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1대 최부자 최현식은 경주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 12대 최준·최완·최순은 백산무역회사를 운영하며 독립운동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지금 임시정부를 뒷받침한 독립운동가를 다룬 이번 전시회는 더 의미가 깊다”라며 “많은 분들이 전시를 보고 백년 전의 치열했던 역사를 되짚어보며 현재와 향후 백년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회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mhmh.or.kr/)나 강북구 문화체육과(901-6212), 근현대사기념관(903-7580)으로 문의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