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로 되새기는 광복의 의미, 강병인 초대전 열어
글씨로 되새기는 광복의 의미, 강병인 초대전 열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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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展, ‘미생’ㆍ ‘백상예술대상’ 글씨 쓴 작가로 유명
▲강병인 작가(사진=good-compass)

독립 열사의 말씀을 하나하나를 글씨로 옮기는 강병인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종로구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강병인 초대전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를 전시한다.

전시는 강 작가의 멋 글씨로 재 탄생한 독립열사 말씀 30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안중근 의사의 ‘동포에게 고함’, 한글독립운동가 이윤재 선생의 ‘손잡고’ 등 전 재산을 팔고 목숨을 던져 독립운동을 실천했던 열사들의 말씀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씀은 신문지에 써서 100년 전의 역사도, 오늘날의 역사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선사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맞는 올해 독립열사의 말씀을 마음에 세기는 동시에 역사적 의미를 살피고,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아갈수 있는 기회다.

강병인 작가는 드라마 ‘정도전’ㆍ ‘대왕세종’ㆍ‘미생’과 영화 ‘의형제’를 글씨들을 작업했고 ‘참이슬’과 ‘화요’ 등으로 널리 알려진 캘리그래퍼다. ‘백상예술대상’ 글씨도 강 작가의 작품으로 독립 열사의 말씀 새긴 작업들도 진행했다.

▲강병인 작가가 쓴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작품(사진=종로구)

강 작가는 한글세대인 청소년들을 고려해 모든 작품을 한글로 썼으며, 독립 열사의 말씀 작품에 대해 “글씨에서 독립 열사의 살아있는 육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오프닝은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며  전시연게프로그램으로 "배일동명창 소리와 강병인 글씨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강 작가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참여자들과 함께 나눠 볼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독립열사들의 말씀을 글씨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 애끓는 마음으로 조국 독립을 외쳤던 이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관련 문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를 참고하거나 문화기획팀(02-6203-1167)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