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문연 회장에 이승정 한려대 교수ⵈ첫 선출직 회장
신임 한문연 회장에 이승정 한려대 교수ⵈ첫 선출직 회장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8.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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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정, 이창기 후보 126:51표
이승정 당선자, "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공연예술사’ 제도 신설 통해 종사자들 권익 보장 하겠다"
▲ 이승정 신임 한문연 회장
▲ 이승정 신임 한문연 회장

지난달 5일 최초 회장 선거 부결로 교착상태에 있었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에 이승정 한려대 교수가 선출됐다.

13일 열린 한문연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이승정 후보가 126표, 이창기 후보가 51표를 얻어 큰 표차로 이승정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달 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승정 후보(한려대 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이창기 후보(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각각 79표와 75표를 받았지만 당시 이승정 후보가 0.5표 차이로 의결정족수의 과반이 안 돼 부결됐었다. 

김혜경 전 한문연 회장 임기 만료일이 지난달 21일이었지만 차기 회장 선거 일정 및 진행 절차는 “상부의 논의 내용”이라는 이유로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채 베일에 싸였었다. 

이후 13일 이승정 한려대 교수가 마침내 회장에 선출됨에 따라 이 교수는 한문연 최초 선출직 회장이 됐다. 

이승정 교수는 “먼저 제 정책과 열정에 신임을 보내주신 회원 기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문예회관 전문성 강화를 비롯해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공연예술사’ 제도 신설을 통한 종사자들의 권익 보장 등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취임하면) 욕을 먹더라도 한문연이 혁신하고 개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문체부 산하기관으로 문화예술회관의 균형발전 및 상호간의 협력증진과 공연예술 유통, 소외계층을 비롯한 국민의 문화활동지원 등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법정법인으로 전국 7개 지부(서울·인천, 경기, 강원, 호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권)와 전국 219개 문예회관의 회원단체 연합체다. 

이 당선자는 문체부 장관 승인 이후 한문연 회장에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