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집옥재에서 조선 왕실문화를 배우자
경복궁 집옥재에서 조선 왕실문화를 배우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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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강연 프로그램 강좌, 특강 풍성

경복궁관리소는 궁궐 강연 프로그램인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2019 왕실의료특강」을 운영한다.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2~4시)에 ‘조선의 왕비, 절반의 권력자’라는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集玉齋)에서 개최한다.

조선시대 왕비 현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 생산이라는 책임을 지녔고, 국모의 지위에 부합하는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했다.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 자리한 여성인 만큼, 간택 받는 순간부터 정치적 존재로 살았다.

▲집옥재 전경(사진=문화재청)

이번 강좌는 조선 시대 5명 왕비를 살펴보며 전통 시대 여성의 정치참여와 조선 시대 정치사의 이면을 5개 강의로 살핀다. ▲ 9월 4일에는 태종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 양반부인에서 왕비로(이순구, 국사편찬위원회) ▲11일은 중종비이자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 - 조선의 여걸 수렴청정의 주역이 되다(신병주, 건국대학교) ▲ 18일은 숙종의 계비이자 영조의 조력자였던 인원왕후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발휘하다(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 25일은 순조비이자 세도정치의 중심에 있었던 두 번의 수렴청정 순원왕후 김씨(임혜련,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마지막 10월 2일 강고종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명성황후의 삶과 권력의지(장영숙, 상명대학교 계당교양교육원)를 강의한다.

「2019 왕실의료특강」은 9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2~4시) ‘조선 왕실의 의료 문화’라는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한다.

국가 정치는 왕의 신체를 돌보는 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교 사회의 조선 왕실의 의료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어, 왕의 건강관리와 왕실의 식치(食治)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강에선 조선이 추구한 성리학의 가치들이 왕실 의료 문화에 어떻게 스몄는지 살핀다.

▲9월 5일은 조선의 병원: 서울과 지방의 의원 ▲19일은 조선왕실의 출산 풍속 ▲ 26일은 왕실의 건강관리 순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김호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2019 왕실의료특강」은 누구나 무료(경복궁 입장료는 참가자 부담)로 매회 40명으로 참가 인원이 제한한다.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참가신청 및 현장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02-3700-392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