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선악의 경계를 묻다
21C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선악의 경계를 묻다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8.21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DIMF, 창작뮤지컬상 ‘블루레인’ⵈ내달 15일까지 세종S씨어터

창작 뮤지컬 ‘블루레인’이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주제를 풀어낸 뮤지컬 ‘블루레인’ (사진=쇼온컴퍼니)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주제를 풀어낸 뮤지컬 ‘블루레인’ (사진=쇼온컴퍼니)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수려한 선율의 절묘한 조화로 201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선(善)과 악(惡)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DIMF에 올려진 이후 1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한층 완성도 높였다.

뮤지컬 ‘인터뷰’ 등에서 드라마틱하면서도 밀도 있는 연출을 보여준 추정화 작연출과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강렬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음악으로 실력 있는 뮤지컬 작곡가로 꼽히는 허수현 음악감독은 뮤지컬 ‘블루레인’으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김병진 안무는 묵직한 주제를 상징적 안무로 풀어내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이엄지 무대 디자이너는 인물의 심리와 감정 변화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는 무대 구성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등에서 묵직한 연기와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발휘한 박송권은 뮤지컬 ‘블루레인’ 에서 극 중 테오와 루크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역을 맡았다. 

박송권은 “선과 악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친부살해를 둘러싼 등장인물 간의 갈등에서 시작돼 인간 세계의 내부적 모순과 갈등까지 조명하는 뮤지컬 ‘블루레인’은 묵직한 주제를 뒷받침하는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오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