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해후하기까지...『우연한 발견』발간
문화재와 해후하기까지...『우연한 발견』발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8.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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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사례 모아, 매장문화재 발견신고 요령 알리며 신고 독려
▲『우연한 발견』 책 표지(사진=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4~2018년 대구·경북지역 매장문화재 발견신고 사례를 모은 책자 『우연한 발견』을 발간했다.

『우연한 발견』은 국민이 발견한 매장문화재 현황을 소개한 것으로, 감정평가를 거쳐 문화재로 확정된 유물을 선정해 수록했다. 문화재는 모두 35건 93점으로 경주ㆍ상주ㆍ 포항ㆍ경산 등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발견‧신고한 것들이다.

청동기 시대 돌도끼ㆍ원삼국 시대 청동거울ㆍ삼국 시대 토기ㆍ통일신라 시대 금동소형불상ㆍ고려 시대 청자대접ㆍ조선 시대 석비 등 다양한 시대의 문화재들의 내용이 수록 돼 있다.

책에 실린 문화재들의 발견 경위를 보면,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산에서 도토리를 줍다가 찾아낸 것도 있고, 밭을 갈거나 비닐하우스 공사, 축대공사를 하다가 발견한 것도 있었다. 산책 중 우연히 눈에 띈 것도 있고, 전화국 장비 수리 과정에서 나온 것, 과수원에 나무를 심거나 산소를 정비하다가 나온 것, 염소 사육장을 청소하다가 발견된 것, 칡을 캐다가 찾은 것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이 중 신라 석비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제318호)로까지 지정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눈길을 끈다. 2009년 5월 포항의 도로개설공사장에서 인근에 살던 주민이 화분 받침대로 쓸 돌을 찾기 위해 폐기된 돌무더기를 뒤지다가 찾아내 포항시청에 신고했던 매장문화재다.

한편 사례집에는 매장문화재 발견신고의 개념, 신고 관련 법령과 행정절차를 자세히 담아 매장문화재를 발견했을 때의 행동요령과 신고 절차를 소개했고, 신고된 문화재들에 대한 조사내용을 상세 사진들과 조사자 의견을 넣었다. 신고한 문화재 중 중요 유물 2건에 대해서는 분석 자료를 실어 연구자들의 조사·연구에 활용했다.

책은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 연구기관 및 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배포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gyeongju)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