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추석,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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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유람》공연, 각 지역별 비나리ㆍ강강술래로 하나
추석 행사부터 매주 다른 주제의 야시장, 9월 12~14일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특집 영화만을 고대하는 명절은 이젠 안녕~ 민족 대 명절 추석을 희희낙락 100% 만끽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관객을 기다린다. 혼자라도 좋고, 마음 맞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욱 배가되는 전통공연 관람과 체험ㆍ교육ㆍ전통놀이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길지 않은 명절, 모두가 확실한 행복을 만나면 어떨까?


《남산골한옥마을》추석 풍속행사 풍성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남산골한옥마을》로 시간여행 떠나 보는 건 어떨까?

9월부터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추석맞이 행사, 조선시대 재현 야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시민 및 국내외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9월 12일~14일 3일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추석의 정석>이라는 제목으로 전통 공연과 체험ㆍ먹거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다.

▲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송편만드는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 모습(사진=서울시)

▲12일은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안에서 송편ㆍ율란ㆍ유과ㆍ곶감쌈 등 추석 음식을 만든다. 가정집에선 만들기 어려운 전통 음식들을 선생님과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나눠먹을 수 있다.

▲13일 추석당일은 예로부터 추석 때 소를 중심으로 놀이를 하며 한 해 농사의 풍요를 즐겼던 세시놀이 ‘소 놀이’를 한다. 양주 소놀이굿 보존회에서 전통 형태를 전수하고 있는 전통 소 놀이 공연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소놀이굿 공연이 끝난 후에는 조선시대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던 전통놀이 ‘단심줄 놀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14일는 명절 마무리의 정석인 ‘전’을 주제로 ‘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지난 3년간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행사의 마지막을 담당한 행사로 15종의 다양한 전통 전들을 한 곳에서 만난다.

한편 14일부터는 새롭게 단장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을 재개장한다. 전통과 신문물이 어우러진 1890년대 말 개화기 한양의 저잣거리를 재현한 이색 야시장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개장하며, 저녁 9시 30분에 폐장한다.

▲ 《1890 남산골 야시장》 전경

《1890 남산골 야시장》은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것처럼 장터 곳곳에 붓글씨로 쓴 글귀들이 붙어있고 ‘원’ 대신 ‘냥’의 화폐단위를 사용한다. 상인들의 옷과 앞치마ㆍ모자 등도 옛날 장터의 장사꾼을 재현해 패랭이 모자를 쓴 상인들이 조선시대 말투인 ‘하오체’를 쓰며,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장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9월 14일과 10월 5일은 도시농업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농부의 시장>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엄선해 추천하는 농가들이 생산한 품목들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9월 21일과 10월 19일에는 외국인 지원기관 ‘서울글로벌센터’의 <글로벌 야시장>이 열린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중고품, 전통수공예품, 기념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 놀이 공간이 더욱 풍성해져 대형 고리던지기, 윷놀이, 제기 차기 등 전통놀이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야시장이 열리는 천우각 광장·무대에서는 교육·체험·공연도 진행되니,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또는 SNS를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축제기획팀 (02-2266-6924)으로 연락하면 된다.

 

풍요로운 한가위, 온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국립국악원이 팔도의 민속음악과 민속놀이를 한번에 만날 수 있날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13일과 14일 저녁 8시, 연희마당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추석 공연 《팔도유람》을 선보인다. 올해 추석행사는 전국의 민속음악과 놀이, 민간풍습을 모아 공연해 그 안에 담겨진 추석 명절의 전통적 의미를 소개한다.

행사 당일 17:00시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가마싸움(의성지역의 추석 민속놀이로 먼저 가마를 빼앗는 놀이)ㆍ조리희(照里戱, 제주에서 행해진 줄다리기 형식의 민속놀이) 등 추석에 행해졌던 옛 민속놀이 투호ㆍ동차수레, 버나놀이 등 익숙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의 첫 무대는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 유래한 거북이 길놀이로 문을 연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에서 선보이는 거북놀이는 귀신을 쫒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담아 공연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축원의 의미를 담아 특별한 시작을 알린다.

세 권역으로 구분한 각 지역별 비나리가 흥을 돋아!

경기‧충청, 영남‧황해, 제주‧전라 등 세 권역으로 구분한 각 지역별 민속놀이와 오늘날 추석의 의미를 마임으로 표현하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지역별 각각의 비나리를 선보인다.

경기 비나리는 산악지역과 해안가, 강변을 끼고 있는 경기지형의 다채로운 특징들이 풍성하고 섬세한 가락의 굿음악으로 표현한다. 경쾌하고 맑은 음색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추석 보름달을 보며 저마다의 복과 행운을 축원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추석공연 팔도유람 연희공연모습(사진=국립국악원)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의 서도비나리에서는 거친 풍토에서 굳세게 살아온 서도 지방민 구슬픈 감정들이 어우러지며 한 해의 결실을 맺어가는 추석을 맞이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도비나리에서는 남도지역만의 짙은 무속음악의 감흥을 전한다. 굵게 떨거나 극적으로 꺾는소리 등 한(恨)의 정서가 느껴지는 남도굿 기반의 음악을 시나위와 산조로 대변하며, 민속음악의 멋을 느끼도록 했다.

강강술래로 내일을 염원

공연의 마지막은 강강술래로 엮어지는 대동굿으로 마무리 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관객들과 함께 꾸미는 마지막 무대는 공연장을 찾은 모두가 서로 손을 맞잡고 하나로 화합하는 장을 꾸미며 관객들의 밝은 내일을 염원한다.

▲추석공연 강강술래 모습(사진=국립국악원)

음악에 맞춰 서로의 손을 밀고 당기며 하나의 호흡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민속놀이 체험 외에도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한복을 입고 공연을 찾은 관객에게는 우리밀 찹쌀약과 증정행사, 관객 모두에게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추석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SNS에서는 유료관람객 대상 댓글 이벤트를 통해 무료 한복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추석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우천 시에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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