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로 관통하는 제179회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
佛로 관통하는 제179회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9.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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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이후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 프랑스 정착지서 공연

국립합창단이 올 가을 제179회 정기연주회로 돌아온다. 이번 연주회는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낭만주의 음악과 인상주의 음악에 반대하며 활동한 프랑스 6인조 중 한 명인 프란시스 풀랑크와 20세기 초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에 정착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도운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우)
▲프랑스에 정착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도운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우)

윤의중 예술감독 지휘 아래 지난 제177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보인 소프라노 강혜정과 코리안뮤직앙상블이 국립합창단과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국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아니라 국립합창단의 프랑스 해외공연으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합창단은 오는 10월 17일 정기연주회를 마친 후, 10월 31일 해외공연을 떠날 예정이며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의 정착지인 쉬프(Suippes)와 생브리유(Saint-Brieuc), 렌느(Rennes)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재하 선생은 100년전 일제의 탄압을 피해 러시아와 영국을 거쳐 프랑스에 정착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도운 독립운동가이다. 홍재하 선생은 사후 60년 만에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를 받았다. 실제로 그의 차남 장자크 홍푸안이 아버지의 고국에 도착한 지난 8월 15일,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2019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에 참석했으며 정기연주회와 해외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프랑스 작곡가의 곡을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의 우수한 한국 문화와 음악을 알리는데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석무료) ■예매: 예술의전당,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