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展 오프닝 행사 열어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展 오프닝 행사 열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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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 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 참석
최은주 전시기획자 “필리핀 현대미술은 다이나믹하고 다양해”

2019 국제문화교류전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을 인사아트센터 본 전시장과 제2 전시장에서 열린다.지난 4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국제문화교류전은 외교부가 후원하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아시아 국가의 미술을 국내에 소개해 이번이 5번째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70주년을 맞는 해로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전은 필리핀 현대미술 대표작가 11인의(제드 메리노(Ged Merino), 진 카반기스(Zean Cabangis), 뤼 메디나(Lui Medina), 빅토르 발라농 (Victor Balanon), 알빈 그레고리오(Alvin Gregorio), 잉글랜드 히달고(England Hidalgo), 키티 카부로(Kitty Kaburo), 노베르토 롤단(Norberto Roldan), 호안 프랭크 사바도(John Frank Sabado), 페트리샤 페레즈 유스타키오(Patricia Perez Eustaquio), 차티 코로넬(Chati Coronel)) 4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풍경(landscape)ㆍ유전(heredity)ㆍ풍자(satire)ㆍ욕망(desire)ㆍ치유(healing) 등의 섹션별로 회화•조각•미디어 아트•설치작품 등 대표작품들을 통해 근대화 과정에서의 필리핀 현대미술의 특성과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의 여러 요소들을 혼성적으로 드러낸다.

지난 4일 5시에 열린 전시 오프닝행사에는 홍석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ㆍ노에 알바노 웡(NOE A.WONG) 주한 필리핀 대사ㆍ모하마드 아쉬리 무다(Dato’ Mohd Ashri Muda)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ㆍ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ㆍ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Dk Nooriyah Pg Yussof) 주한 브루나이 대사과 작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총괄 기획자인(큐레이터),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의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모습

오프닝 행사 축사에는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과 필리핀 수교 70년의 의미를 기념하여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展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라며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展을 통해 필리핀인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홍석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은 “필리핀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제외하고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하는 국가이자 6.25전쟁 당시에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군을 파병해준 국가”라며 “양국 간 상호 방문객 수가 200만을 돌파할 정도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올해 5번째를 맞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이 대표적인 민간 공공외교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차세대의 교류야말로 양국 교류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닝행사에 참석한 홍석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과 최은주 관장

노에 알바노 웡(NOE A.WONG) 주한 필리핀 대사는 “이번 전시와 같이 필리핀과 아시아국가 간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늘려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총괄 기획자인(큐레이터)인,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지난 봄 부터 5개월간 준비한 전시인데 어느 때 보다 기쁜 마음이었다”라며 “필리핀 현대미술에 대해 아주 조금씩 경험은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앞선 2005년 큐비즘 전시ㆍ2010 아시안 리얼리즘 전시 등이다. 현장에 가서 보니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필리핀의 현대미술이 다이나믹하고 다양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강조하며  “세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한국예술을 풀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오프닝행사장을 가득 채운 인파

특히, 초청 작가 중  제드 메리노(Ged Marino)는 책, 신발 등 사연이 있는 사물을 천으로 감싸면서 그 사물과 개인의 관계를 만드는 ‘래핑(Wrapping)’ 작업은 지난달 31일(토)에 한국을 방문한 80명 여명 고객들과 함께 작업해 만든 작품인 점에 눈길이 간다. 전시회 오픈에 앞서 진행한 ‘래핑 워크숍’을 행사로 완성한 것이다.

전시와 연계해  오는 7일 오후 2시에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투어가 있다.

전시관람 및 행사 참여는 모두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인사아트센터(http://www.insaartcenter.com/)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