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시, 교향악축제 카운트다운 D-19일
2020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시, 교향악축제 카운트다운 D-19일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9.0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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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5일~30일,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문화예술회관서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개최

“순천시는 20여 년 전부터 매년 오페라와 뮤지컬을 제작해서 한 편 정도 꾸준히 시민들 교육용으로 꾸준히 선사하고 있다. 또한 순천시, 중국 양주시와 함께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일본의 기타큐슈시는 순천시와 합작으로 오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해서 검토 중에 있다. 한편 문화적인 바탕을 더 높이기 위해서 순천문화재단이 며칠 후에 출범할 계획이다. 그렇게 된다면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많이 오셔서 순천이 문화예술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지 않을까 한다”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SIOF)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순천시)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SIOF)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순천시)

지난 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SIOF) 기자간담회에서 순천시 문화관광국 문용휴 국장은 문화적 발전을 위한 시(市) 차원의 노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순천시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SIOF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SIOF는 그동안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 등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협연 무대를 통해 3회 동안 연인원 약 5만여 명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교향악축제’라는 제목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새로운 출발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RCO, 1881년 창단) 주요 멤버 20여 명으로 구성된 RCO-카메라타가 순천을 처음 찾는다.

개막공연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협연: 피아노 임동혁)가 맡았고, SIOF 페스티벌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 협연: 비올라 김상진, 테너 한윤석),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 협연: 바이올린 이경선, 소프라노 한경미, 바리톤 고성현)가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순천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경남 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여자경, 협연: 피아노 김규연, 테너 이현)이 참여하는 등 총 5개의 교향악단, 총 400여 명의 연주자들이 5일 간 화려한 음악축제를 펼친다.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SIOF) 관계자 및 출연진(사진=순천시)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SIOF) 관계자 및 출연진(사진=순천시)

국제무대 각광받는 지휘자 패트릭 한 이끄는 ‘RCO-카메라타’ 초청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정원인 순천만정원에서 오는 25일 펼쳐지는 개막공연에는 오랜만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무대에 오른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의 베토벤의 ‘교향곡 제 7번’과 임동혁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 1번’이 아름다운 순천만정원의 밤하늘을 음악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지휘자 장윤성(서울대 교수)이 이끄는 국내 대표 민간오케스트라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교향곡 제 5번 <운명>’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교수),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 등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갈라콘서트를 펼친다. 

셋째 날부터는 장소를 순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28일에는 세계 1등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RCO)의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RCO-카메라타가 천재 지휘자 패트릭 한 (Patrick Hahn)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제 83번 <암탉>’,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 33번’, ‘디베르티멘토 D장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의 연주를 통하여 세계 최고오케스트라의 진수를 선보인다.

넷째 날인 29일은, 순천시 자매결연 도시인 진주시립교향악단이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의 지휘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 9번 <신세계로부터>’와 최근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피아니스트 김규연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서경욱)의 발레모음곡이 연주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차세대 한국 지휘계를 이끌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안두현 지휘자가 이끄는 순천만교국제향악축제(SIOF) 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우리들의 귀에 익은 대표적인 교향곡 베토벤의 제 5번, 차이코프스키의 제 1번과 5번, 드보르작 제 8번 교향곡 중 하이라이트 부분을 발췌해 관객들에게 ‘교향악 꾸러미’를 선물한다. 이 날 협연자는 국내 최고의 비올리스트인 김상진(연세대 교수),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드라마틱 테너 한윤석이 나선다. 

아시아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 비상 노력 박차

한편 순천의 자랑인 ‘순천만정원’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교향악축제는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문화의 도시 순천’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불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영국의 ‘BBC 프롬스’, 미국의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독일의 ‘발트뷔네’ 등의 축제에 못지않은 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 관계자는 “111만 m2 규모의 탁 트인 땅과 하늘, 꽃과 나무와 물로 둘러싸인 생태공간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자연스럽게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교향악축제는 시민들의 일상에 유쾌하고 행복한 자극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