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수미술관 개관 6주년 기념展, 박노수 80년대 작품 조망
박노수미술관 개관 6주년 기념展, 박노수 80년대 작품 조망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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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江上淸風-맑은바람》열어

박노수미술관이 개관 6주년을 맞이해 기념전시를 개최한다. 종로구는 오는 10일부터 2020년 8월 23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 개관 6주년 기념전시 《江上淸風-맑은바람》을 진행한다.

지난 2013년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가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손수 가꾼 가옥과 정원,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천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설립한 공간이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전경(사진=종로구)

또한 박 작가의 작품과 생전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 건물(서울시문화재자료1호)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특히 전시는 1980년대 50대에 접어든  박노수 작가 여백이 돋보이는 청아한 작품들을 집중 조망한다. 특유의 원색적이면서도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박 작가의 작품들과 국전도록을 포함한 도서, 삽화‧표지화 등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가와 그 시대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공부방에는 작품을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영상작품을 설치해 작품의 아름다움을 다각적으로 관람할 수있다. 또 박노수 작가의 숨결이 담긴 작품 외에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수목ㆍ 직접 도안한 석물ㆍ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미술관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로 초가을과 어울리는 비올라협연을 선보인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 최초 구립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의 문을 연 지 어느덧 6주년을 맞게 됐다”라며 “박노수 화백이 생전 거주하던 보석 같은 공간에서 지역 주민들이 고품격 전시를 감상하고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다채로운 정책을 펼치고 주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입실 시 15명 이내로 관람인원을 제한, 순차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02-2148-417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