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박물관 《겸재가 그린 창의문》展 개최, 겸재는 창의문을 어떻게 바라볼까?
한양도성박물관 《겸재가 그린 창의문》展 개최, 겸재는 창의문을 어떻게 바라볼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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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이 그린 〈창의문도〉2점, 1900년대 초반 사진ㆍ영상 전시

한양도성박물관은 하반기 기획전 《겸재가 그린 창의문》展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그림 속 창의문의 모습을 통해 창의문의 역사와 창의문 안팎의 경관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창의문 중건 전후의 모습을 그린 겸재 정선의 〈창의문도〉작품 두 점을 통해 조선시대 창의문의 모습과 그 주변의 경관을 살핀다. 백악과 인왕산 기슭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낸 겸재의 시선으로 보는 창의문과 1900년의 사진으로 보는 창의문을 비교해, 과거와 1900 초반의 변화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겸재 정선, 창의문도(彰義門圖)(도판=서울역사박물관)

전시는 ‘창의문을 그리다’와 ‘창의문 밖의 풍경’의 두 부분으로 구성했다. ‘창의문을 그리다’에선 겸재 정선이 그린 〈창의문도〉를 통해 조선시대 창의문의 모습과 건축적 특징을 살핀다. 이외에도 창의문 축조 과정을 재현한 영상과 1900년대 초반 창의문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을 전시 할 예정이다.

‘창의문 밖의 풍경’은 창의문 밖의 주요 시설과 경승지, 창의문을 통해 도성 밖으로 드나들었던 왕의 행차를 소개한다.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북교로 거둥했던 영조행렬과 문인들의 시문을 통해 조선시대의 창의문 밖의 풍경을 되짚는다.

▲창의문 사진엽서(사진=한양도성박물관)

전시 이외에 기획전을 연계한 특별 강연은 총 3회 운영한다. 10월 11일~25일(매주 금요일) 오후 3~5시에 운영되는 강연으로, 기획전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주제를 들려줄 계획이다.

교육신청은 오는10일 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인터넷(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http://yeyak.seoul.go.kr)으로 접수하며(전화, 방문접수는 불가), 각 회차 별로 36명을 추첨으로 모집한다. 신청 희망자는 교육기간 중 참여 가능한 교육일을 정해 신청(중복 신청 가능)하면 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 및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scwm/NR_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는 02-724-0243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