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종갓집 신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선정
고택·종갓집 신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선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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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386선 선정, 확대 운영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확대해, 행사를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듬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생생문화재」 159선,「향교‧서원 문화재」114선,  「문화재야행」 36선, 「전통산사 문화재」 38선, 「고택·종갓집」 39선 등 총 386선을 선정했다.

386개 사업들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지역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특히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신설)은 내년 첫 선을 보인다.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 콘텐트화하고,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관광자원이 되도록 기획한 사업이다.

올해 공모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530건이 접수했고, 이 중에서 콘텐츠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386선의 사업을 선정했다.

사업 유형별로 1~2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72건(45%), 3~5년 차 ‘집중육성형’ 54건(34%), 6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33건(21%)으로, 총 159건을 선정했다.

▲생생문화재 사업-가야의 꿈 음악회(경남 김해)(사진=문화재청)

1~2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 사업 72건 중 2020년에 처음으로 시작하는 신규 사업도 56건을 포함했다. ▲ 전남 강진의 ‘다산이 사랑한 차향 가득한 백운동 원림과 다산초당’ ▲ 강원도 정선의 ‘백복령을 품은 정선아리랑’ ▲ 충남 보령의 ‘충청 수영성에서 들리는 뱃소리’ 등이 내년 새롭게 준비하는 신규 사업들이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에 총 140건의 신청 중 114건을 선정하였으며,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1~2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32건(28%), 3~5년차 ‘집중육성형’ 46건(40%), 6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36건(32%)이다.

이듬해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과 홍성 홍주향교, 안성 덕봉서원, 보성 보성향교, 하동 하동향교 등 20개 향교·서원을 추가로 선정하여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재야행 사업-부여문화재야행(충남 부여)(사진=문화재청)

「문화재야행」 활용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할 수 있다. 총 57건의 공모사업 중 16개 시‧도의 36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그 간 광역시와 지역 대도시 중심으로 펼쳐졌던 문화재야행 사업이 중소도시와 마을 중심형 소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강릉 문화재 야행’과 ‘통영 문화재 야행’ 등 27건이 다시 반영되고 ▲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경북 고령) ▲ ‘일곱빛깔 양주목, 조선야행’(경기도 양주시) ▲ ‘보성 문화재 야행’(전남 보성군) ▲ ‘서귀포 문화재 야행’(제주 서귀포시) 등 총 9건이 새로 추가했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경북 안동 봉정사)(사진=문화재청)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의 산사문화 프로그램이다.

총 38건을 선정했다. ▲ 남원 실상사의 ‘실상사, 천년의 향기’ ▲ 논산 쌍계사의 ‘쌍계 마바시(마음을 바꾸는 시간)’ ▲ 나주 불회사의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 ▲ 제주 선덕사의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 등 국내 곳곳의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 이야기를 담은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고택·종갓집에 대한 흥미 유발과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총 39건을 선정했다. ▲ 충남 계룡시 사계고택의 ‘유유자적, 사계고택 체험’, ▲ 경북 칠곡군 해은고택의 ‘매원전통마을 세시풍속 체험잔치’ ▲ 광주 광산구 ‘광산 가옥, 살다’ 등 국내 곳곳의 고택·종갓집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18년 사업별 점검(모니터링) 결과 문화재 야행 등 4개 사업, 280개가 참여해 약 303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총 2,061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유발효과 1,509억 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552억 원)가 나타났다. 국민적 호응에 힘입어 2020년은 확장 운영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