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술주간》, 미술이 일상에? 나도 미술품 컬렉터가 될 수 있다!
《2019 미술주간》, 미술이 일상에? 나도 미술품 컬렉터가 될 수 있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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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일 예경 대표 “목표 관객 수 늘리기보단, 국민들의 미술품 향유 문턱을 낮추고 싶다”

미술품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미술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높일 15일간 여정, 《미술주간》 이 가을행사 기간에 맞춰 돌아왔다.

작년 180여개 단체가 행사에 참여한데 반해,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의 미술관 및 전시 공간, 지역 250여개 단체들이 참여해 규모를 키웠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주관한 행사로, 전국 각지 미술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미술축제이다.

‘미술로 좋은 날’이라는 표어 아래, 전 국민이 일상 속에서 미술을 향유하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오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9일 《2019 미술주간》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가 《2019 미술주간》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지언 예술경영지원센터 시각사업본부장,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권수진 문화체육관광부 시각예술디자인과 과장(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미술주간은 2015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 차를 맞는다. 3회 차까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에서 진행했고, 전년도부터 예경이 주관하며 ‘대국민 행사’로의 전환을 꽤하고 있다. 미술의 향유나 소통의 확장으로 국민들이 미술을 이해하고, 미술 속에서 삶의 가치와 질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특히 올해는 미술여행 전국 확대에 힘썼다. 9개 자치단체의 적극적 협력으로 도보나 버스투어를 진행하고 250개 넘는 단체가 함께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설한 대국민 참여소통 형 프로그램 ‘드로잉페스티벌’을 언급하며, 예술적 경험 및 직접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가미술장터’에 대해선 “저렴한 200만원 이하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다. 판화나 에디션 작품 중심으로 준비했다”라며 “도보, 버스투어와 연계해 문화의 의미 및 경제적 가치까지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년도 《미술주간》와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미술주간 관객 수에 대해 김 대표는 “전년도에는 48여만 명이 참여를 했다. 올해는 목표 관객 수를 명확하게 정하진 않지만,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길 바라며 50여만 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심지언 예술경영지원센터 시각사업본부장은 미술주간 사업계획에 관해 “미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다. 미술문화의 확장과 대중화를 위해 추진했다”라며 “《미술관 가자》는 미술관 방문편의 제공 및 체험하는 프로그램이고, 《미술품 사자》는 미술품 관람 및 미술품 소장을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술로 좋은밤’에 대해선 “오는 10월 2일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행사로, 미술 관계자와 관람객과 애호가들의 소통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라며 “원로작가 이건용의 퍼포먼스가 계획돼 있다”라고 안내했다.

▲미술주간,드로잉페스티벌(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그리기축제(드로잉페스티벌)'프로그램에 대해선 “소통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든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이다”라며 “그리고, 찍고, 자유롭게 온라인 올리는 행사다. 오는 22일까지 마감하고, 작품을 선정해 오프라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우수작은  10월 2일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로 좋은밤’ 행사에서 시상한다.

《미술관 가자》 미술관에서 열리는 색다른 행사

‘미술관의 밤’, 해설가와 함께 미술을 관람하는 ‘미술여행’ㆍ미술주간에 맞추어 기획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인 ‘연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관 무료입장, 할인혜택을 제공해 미술관 방문과 전시관람 편의를 제공한다.

국내 3개의 비엔날레(광주디자인비엔날레ㆍ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ㆍ청주공예비엔날레), 아트페어를 관람하고 열차 할인도 받을 수 있는 ‘미술주간 통합이용권(미술주간 통합패스)’과 철도이용권인 ‘미로랑’이 관람객들의 비엔날레 방문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미술주간 통합이용권(미술주간 통합패스)을 구입하면 올 가을 개최되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입장료를 최대 56%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미로랑’은 미술주간 '미술주간 통합이용권(미술주간 통합패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철도이용권이다.

통합패스와 미로랑 이용자 수에 대해 심 본부장은 “전년도에 처음 준비해 700명으로 미진했지만 올해는 홍보에 신경썼다. 대학을 중심으로 미술계 이용대상을 늘리고자 한다”라며 “작년엔 온라인 구매가 안돼,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도 현장구매만 가능하지만, 20개 역사에서 구매 가능했던 것을 전국 역사에서 24시간 내내 구매할 수 있게 보안했다”라고 전했다. 

▲미술주간-철도패스 미로랑 포스터(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미술관의 밤’은 미술주간 기간 내 참여기관이 야간개장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식사, 산책, 공연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작가들의 조리법(레시피)으로 유명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탈미술관의 ‘세 마리 개구리 식당’을 작년에 이어 진행한다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며 음악감상과 무용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하미술관의 ‘인왕에 살어리랏다’ ▲지역민이 수확한 농작물로 미식회를 진행하는 신풍미술관의 ‘신풍야행’이다. 6개의 미술관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 할 예정이다.

‘미술여행’은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도보여행과 버스여행으로 구성돼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운영한다. 서울, 대구, 경기(양주, 광주), 광주, 대구, 대전, 청주 등 8개 지역에서 총 70회 진행된다. 전년(총28회) 대비 두 배 이상 확장 운영한다. 전문 해설사의 전시 설명이 있으며, 버스여행을 이용하면 여러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다.

연계교육프로그램은 산골학교 청소년, 장애어린이, 고위험 직군인 소방관들이 대상에 포함해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경기도 여주와 양평 지역주민들이 도예활동을 하고 작품을 교류, 전시하는 ‘산골학교 미술행동’ ▲어린이부터 고위험 직종인 소방관까지 대상별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트랩(ART LAB) ▲시각장애인도 할 수 있는 ‘공감각 운동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술품 사자》는 아트페어와 미술장터 연계

아트페어와 미술장터 등으로 미술시장을 경험하고 작품 구입의 기회를 제공한다. 총 6개의 작가미술장터가 운영해 미술여행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미술장터를 방문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4일간, 코엑스홀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화랑들의 작품 외에도 현 미술세계의 흐름과 비전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와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미술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작가미술장터’는 미술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작가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고, 일반인은 미술을 즐기며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전주, 광주, 충주, 수원에서 6개의 장터를 운영한다.

'유니온아트페어'는 경기도에서 개최한다. 예술가가 직접 생활공간을 상담하고 작품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작품거래를 경험할 수 있다. '미술장터'는 저렴한 금액으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결제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 미술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2-708-227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