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백제왕도의 경관』국제학술대회 개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백제왕도의 경관』국제학술대회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9.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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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도의 경관’ 주제, 2부로 구성

문화재청은 ’백제왕도의 경관‘을 주제로 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백제왕도 핵심유적은 문헌 자료나 고고학적 정보가 부족하여 1,400여 년 백제왕도의 모습을 오늘날 확인하기 어려웠다.

백제왕도 핵심유적은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 발전의 전성기를 이룬 백제 후기(475∼660년)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공주·부여·익산에 있는 26개 유적을 말한다. 이 중에서 공주 공산성 등 9개 유적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뛰어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7월 8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국립고궁박물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그동안 국내·외 각 기관과 학계의 조사·연구 성과를 통해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보존·관리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국제학술대회는 ‘백제왕도의 경관’이라는 주제 아래 총 2부로 구성했다.

▲ 1부(19일) 사례발표는 공주 공산성의 발굴조사 현황과 성과(이현숙, 공주대학교)ㆍ사비도성 발굴조사의 최신 성과(심상육, 백제고도문화재단)ㆍ익산왕궁리유적 발굴조사 30년의 성과(김환희,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발표를 통해 백제왕도와 관련한 고고학 조사의 최근 성과를 알아볼 예정이다.

▲ 2부(20일) 주제발표는 웅진왕도 경관의 시론적 탐색(서정석, 공주대학교) 건물지를 통해 본 사비왕도 경관(정훈진, 한국문화재재단)ㆍ고대 익산 지역의 왕도 경관 성립과 변천(전용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ㆍ중국 남경 건강성과 석두성의 조사·연구 성과와 도성 경관(허원아오, 난징대학)ㆍ일본 고대 ‘京(경)’ 경관의 형성(야마다 타카후미, 카시하라고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준비됐다. 웅진·사비·익산 왕도 경관은 물론, 해외(중국, 일본) 도성 경관의 논쟁이 되는 요소를 중심으로 심도있게 논의해 볼 계획이다.

발표가 끝나면 충남대학교 박순발 교수를 좌장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고고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펼쳐져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 국제학술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