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영화사진작가, 영화감독 사진전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
김재성 영화사진작가, 영화감독 사진전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9.2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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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부터 장이머우 임순례 봉준호까지 30인 영화감독의 '영화혼'을 담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청,10월 4일~30일까지 BNK부산은행갤러리, 故 김지석 전 프로그래머 추모도 함께 담아
장이머우 감독

영화감독들의 열정적 시간의 단편을 담은 영화감독 사진전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이 오는 10월4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소재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재성 사진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영화감독 사진전’은 배우보다 더 배우 같은 감독들의 모습과 작가의 독특하고 해학적인 프레임으로 세계적인 라이센스 영화전문잡지 ‘프리미어’의 지면을 통해 만났던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故김지석 전 프로그래머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눈길을 끈다.

사진전은 임권택, 김지운, 정지우, 박찬욱, 곽경택, 임순례 감독과 세 친구, 유현목, 여균동, 김성수, 정일성, 왕자웨이, 곽지균, 장이머우, 장진, 방은진, 이강생, 차이밍양, 홍상수, 이와이슌지, 장선우, 정지영, 변영주, 장현수, 박희주, 장윤현 이정국, 김태균, 압바스키아로스타미, 배창호, 박철수, 이광훈, 김상진, 송능한, 봉준호, 유승완, 임필성 오승욱 등 총 40여명의 감독들의 개인과 단체사진 30 점을 선보인다.

임권택 감독

에디터들로부터 살아 있는 피사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앵글 속에 숨 쉬고 있다는 평을 받았던 김재성 작가는 지금의 한류 바람이 불기 이전인 1999년 제12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고 ‘한국 신세대 영화의 현장’ 주제로 도쿄 Bunkamura gallery에서 한국 배우 사진전 <Winds of Korea>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20년 만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영화감독 사진전’이라는 유래를 찾기 힘든 흔치 않은 사진전으로 국내외 거장 감독을 그의 시선을 따라가 만날 수 있다.

이강생 감독&차이밍량 감독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전시는 전시전문 사이트exhibitiontalk.com을 방문하면 영화감독 사진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김재성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오랜시간 사진 속에 멈춰 있었던 그날의 조우를 반추하며 풋풋함과 열정으로 가슴앓이 했던 시간, 관록의 찬사가 이어졌던 순간과 다시 마주했다. Keep going! 다만 시간이 흘렀을 뿐, 여전히 영화이야기로 말을 걸어오는 영화현장의 그들과 또 다른 세상 한편에서‘레디 고!’를 외치고 있을 그들을 추억하며…소중한 만남을 기억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