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음악의 힘과 연출 깔끔함 돋보인 강원도립극단 '월화'를 말하다
[특별대담] 음악의 힘과 연출 깔끔함 돋보인 강원도립극단 '월화'를 말하다
  • 인터뷰·정리/이은영 발행인·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9.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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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윤중강·예술감독 김혁수·음악인 이정표,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발행인의 유쾌상쾌한 Talk&Talk
1920년대 여성 '이월화', 최초 여배우로 존재하며 일으킨 나비효과는?
강원도립극단 2019 정기공연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 초연, 관객 및 평단 호평

뒤풀이. 무대의 막이 내리고 가시지 않은 여운을 마무리 짓는 자리는 긴요하다. 평론가에게 “서울의 국립극단이 못 했던 걸, 춘천의 강원도립극단이 해냈다”라는 평을 받은 작품은 더욱 그렇다. 

전통과 현대 사이 어정쩡하게 부유하던 ‘근대물’에서 드디어 한방이 터졌다. “그(이월화)의 일거수 일투족에는 천재의 번뜩임을 볼 수가 있고, 그의 울고 웃는 때는 관중의 가슴을 날카롭게 찔러주는 굳센 힘이 있다”(매일신보, 1924.3.18.) 남성 중심 연극사회에서 조선 최초 여배우로 활동한 ‘이월화(李月華, 1904?~1933)’를 모티브로 한 강원도립극단의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춘천, 원주, 경주, 속초, 서울에서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유는 비단 ‘이월화’라는 소재나 뉴트로 열풍 때문만은 아니다. 키맨은 백스테이지에서 극을 만들어간 베테랑들이었다. 

▲(왼쪽부터) 평론가 윤중강, 음악인 이정표,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 김혁수
▲(왼쪽부터) 평론가 윤중강, 음악인 이정표,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 김혁수

평론가 윤중강은 “근대를 다룬 많은 연극이나 음악극을 볼 때, 나 같은 사람이 갖는 큰 불만의 하나는 바로 ‘음악이 시대와 상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월화’는 근대를 다룬 작품에서, 당시의 시대성과 예술성, 객관성과 대중성을 생각할 때, ‘어떤 음악을 선곡해야 하고, 이것을 어떻게 들려줄 것인가?’에 대한 모범적인 대답을 제시한다”라며 <월화>에서 근대 정서를 꿰뚫고 25현 가야금과 노래로 극을 이끌어간 이정표에 공을 돌렸다.  

또한 지난 2월 부임해 첫 작품을 무대에 올린 김혁수 예술감독에게는 “강원도립극단 김혁수 예술감독님.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작품의 전반적인 면을 제작한 감독님께 듣고 싶네요. 아울러 강원도립극단이 이월화를 시작으로 근대 인물을 조명하는 작품을 계속 이어서 공연해 주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공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에 화답하기 위해 본지 <서울문화투데이>는 <월화>의 김혁수 예술감독과 음악과 노래를 담당했던 음악인 이정표와 대담 자리를 마련했다. 종로의 한 음식집에서 이뤄진 대담은 종횡무진 주제를 넘나들었고,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근대 작품 맛집’을 발견한 기쁨은 상당히 쏠쏠했다. 그 맛집은 강원도립극단이다.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 공연(사진=강원도립극단)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 공연(사진=강원도립극단)

윤중강 국립극단이 못한 걸 강원도립극단이 해냈다. <월화>가 선방했다. 강원도립극단은 앞으로 근대물을 특화 시켜야 할 것 같다. 

김혁수 처음부터 센 말이다.(웃음) 감사하다. 나에게 <월화>는 인연이다. 94년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드디어 때를 만났다. 

이은영 공연이 정말 좋았다. 개화기와 근대를 잘 살린 작품이 많지 않다. <월화>는 성공했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25현 가야금과 그 시대의 노래로 극을 이끌어 가는 음악의 힘도 컸다. 그렇게 정표 씨를 알게 됐다. 만요는 어떻게 하게 됐나.

이정표 감사하다. 저도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지 몰랐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조금 놀랐다. 딱히 만요는 아니고, 옛날 노래는 석사 논문 시기에 처음 접하게 됐다. 국악을 전공했지만 가요도 하고 다양한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혼재성을 그 노래들에서도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여가수들에게 동질감을 느껴 구체적으로 파고들게 됐다. 

이은영 너무 구체적으로 파고드신 것 아닌가.(웃음) 

이정표 잘 파고든 것 같다. 덕분에 <월화>라는 작품을 만나서 그 구체성을 이렇게 극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말이다.(웃음)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 공연(사진=강원도립극단)

김혁수 양정웅 연출은 <월화>를 하기로 결정했을 때 모든 그림을 그리고 이미 이정표 씨 역할을 생각하고 있었다. 정표 씨가 해야만 하는 작품이었다.

윤중강 정표 씨는 그 시대 음악 전문가다. 논문도 썼다. 근대가요의 한국화를 잘 구현해냈다. 그 당시 노래를 알고, 발성과 분위기도 안다. 내 표현으로 말하자면, 사람들이 전통과 퓨전만 계속 얘기하다 보니 그 사이가 뻥 뚫려 있었다. 그런데 그 시대의 속 깊은 정서를 아는 이정표가 당시 노래를 가져와서 그때 분위기로 확 이끌어줬다. 그러니 연극이 관객과 탁 연결됐다. 노래, 가야금, 편곡, 프로듀싱이 다 되는 이정표가 합류해 개화기 시대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시대의 정서를 울렸다. 

이은영 동의한다.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다. 음악으로 그 시대를 꿰뚫었다. 공연 끝나고 무대 뒤에 찾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음악이 너무 좋았다. 정표 씨만 찾아 여주인공에게 조금 미안했다.(웃음) 

▲이정표가 '월화' 공연에서 25현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다(사진=강원도립극단)

이정표 공연 이후 (근대라는) 끊어진 시대를 잘 이어줬다는 평과 브랜드화 시키라는 조언을 들었다. 감사하다. 예술감독님도 <월화>를 인연이라고 하셨지만, 나에게도 <월화>는 잊지 못할 중요한 작품이다. 가야금으로 그 시대 노래를 반주한 것은 처음이다. 당시는 25현 가야금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상상으로 그 당시 병창을 배운 기생들이 가야금을 하면서 신노래를 불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했다.

<월화>에서 노래만 부르는 것 같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음악이 되게 많았다. 작업하면서 욕심이 났다. 다만 연극이 주이기 때문에 음악이 연극을 헤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노래 가사가 탁 박히는 몇 부분 빼고는 음악이 너무 정면에 나서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개인적으로는 직접 편곡하고 노래한 곡들이 관중들한테도 반응이 좋아서 보람됐다. ‘관객들도 공감해주는구나’해서 힘을 얻었다. 전공은 가야금이지만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 국악에 국한하지 않고 보컬, 편곡, 프로듀싱 등 꾸준히 영역을 넓혀왔다. 

나의 목표는 국악한마당이 아닌 가요무대라고도 말한다.(웃음) 2001년 대학가요제를 비롯해 2004년 한국가요제에서 참가했다.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의 “예스비 샤랄랄랄라” 테마송의 목소리도 사실 나다.(웃음) 리쌍, 김종국, 이효리 등 대중가수들과도 작업했고, 2016년에는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Pat Metheny)와 뉴욕에서 작업한 <Milestone> 음반도 냈다. 지난 7월 발매한 <경성살롱>은 직접 25현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편곡, 스트링 편곡을 했고 대중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 공연(사진=강원도립극단)

윤중강 <월화>를 보고 진짜 궁금했던 건 어떻게 조선 최초 여배우이자 신극 여배우 ‘이월화’라는 존재를 알아서 어떤 식으로 접근했는지다.

김혁수 <월화>는 2019 강원도립극단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이다. 하지만 내가 ‘이월화(1904(?)~1933)’에 대해 알게 됐던 건 1994년 <한국연극> 편집장으로 있을 때다. 연극평론가 유민영 선생님이 당시 이월화에 대한 글을 보내와 게재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극단도 운영하고 있어서 ‘이월화’를 소재로 직접 연출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2019년 공모전 심사 때 70여 편이 넘는 작품 중 <월화>를 만나게 됐다. ‘아! 이거다’ 나는 무조건 <월화>였다. 심사위원들이 작품 선정을 위해 모였을 때 <월화>로 얘기가 쏠렸다. 양정웅 연출도 <월화>를 보고 이미 모든 그림을 딱 그린 상태였다. 심사위원들의 마음이 잘 맞아떨어져 작품 선정은 어렵지 않았다.

이은영 지난 2월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 부임 이후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출발이 좋다. 다음 작품을 할 때 동력을 얻었을 것 같다.

김혁수 감사하다. 사실 나는 소설가 김유정(1908~1937) 조카뻘이다. 고향도 춘천이고 지역 차원의 김유정 콘텐츠 활성화에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 부임하게 됐다. 대본을 다 써놓은 작품도 있지만 올해는 <월화>에 꽂혀버렸다.(웃음)

윤중강 잘 꽂히신 것 같다.(웃음) 연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내 시각에서 <월화>의 성공요인은 두 가지로 본다. 이치민 연출과 이정표. 연출은 무대의 세트도 제한하고, 무대의 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극을 긴박감 있게 이어갔다. 스토리가 복잡해지면서 어수선할 수 있는 상황을 매우 반듯하고 정갈하게 이어 붙였다.

가끔씩 극을 보면서 작가와 연출이 모두 작품의 내용에서나 무대의 형식 면에서 모호하거나 불분명한 걸 느낀다. 곧 그들 자신이 어떤 확고한 정체성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 관객에게는 ‘당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라’고 떠넘기는 장면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월화>의 연출은 일순간도 그러질 않았다.

김혁수 연출이 정리하는 능력이 있다. 처음 대본 분량은 최종본의 2배로 텍스트만 가득했다. 무대도 깔끔하게 완성했다. 연출이 그리는 그림이 확고히 있었다. 

이은영 결과적으로 음악은 <월화>의 ‘묘수(妙手)’가 됐다. 하지만 여주인공 이월화와 음악이 합치되지 않으면서 연기와 음악이 따로 놀 수 있는 리스크가 있었다. 

김혁수 맞다. 그래서 의견이 갈렸었다. 이월화와 음악이 만나야 한다와 만나지 않아야 한다.  결국 만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작업 막바지까지 극의 주인공 이월화를 어떻게 입체적으로 살리느냐가 고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주객이 전도될 수 있었다.

윤중강 이월화와 음악이 무대에서 안 만난 건 오히려 좋았다. 하지만 이월화는 비교적 단조로웠던 것 같다.

김혁수 대중 입장에서 음악이 너무 좋으니 음악에 대한 평이 상당히 많고 집중된 게 사실이다.

참, 예술감독으로 정표 씨한테 정말 고마운 부분이 있다. 리허설을 보면서 약간 뒤로 빠져서 들러리 같이 결례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몇 군데 있었다. 양정웅 총괄 디렉터에게 “저 부분은 아닌 것 같은데 흔쾌히 하겠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런데 정표 씨가 이 작품에 욕심이 생겨서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무리한 부탁도 흔쾌히 받아들여줬다고 하더라. 작품 속에서 이 작품의 전체 맥을 같이 끌고 가주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그게 너무 고마웠다.  

이정표 현장 분위기를 말씀드리면 저도 협조적인 사람이고 서로 되게 배려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갔다. 이월화 역을 맡은 배우 문수아 씨가 성격이 너무 좋다. 

이은영 그럴 것 같다. 배우 이미지가 좋다. 사실 공연 날 백스테이지에서 음악이 너무 좋아서 정표 씨만 찾았다. 여배우 입장에서는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겸손하더라. 그리고 예뻤다.(웃음)  

이정표 덕분에 서로 도와가면서 작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라서가 아니라 노래의 힘이 되게 강력하다. 노래가 훅 빠져나간 뒤 배우들이 연기하면 약하게 느껴진다. 2절까지 부른 부분은 연출의 디렉팅이었다. 그 외에는 월화를 가리지 않기 위해 1절까지만 부르던지 음악을 덜어냈다. 그렇게 조율을 상당히 많이 했고 현장 분위기는 되게 좋았다.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 공연(사진=강원도립극단)

윤중강 부제 ‘신극, 달빛에 물들다’는 누가 지은 건가. 작품의 부제를 매우 영리하게 붙였다. 

김혁수 그것 때문에 내부 공모까지 했다.(웃음) 강릉 ‘월화거리’ 등과 혼동될 수도 있고, ‘월화’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었다. 여러 후보들이 나왔다. 최종 결정은 내부적으로 했다. 

윤중강 사실 나는 ‘신극, 달빛에 물들다’가 최종적으로 예술감독의 푸쉬인 것 같다.(웃음) 소설가 이병주 선생이 '산하'에서 “태양에 바래지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했다. “신극, 달빛에 물들다”라는 부제는 사실(史實) 논쟁에 휘말리기 쉬운 근대의 연극사를 작가적 상상력을 더욱더 발휘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준 것 같다. 

김혁수 부제 후보 중 최선이었다.(웃음) 감사하다.

이은영 정표 씨는 지난 7월 <경성살롱>이라는 음반을 발매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떤지

이정표 <경성살롱>은 1923년부터 1940년까지 일제강점기 시대를 풍미했던 열두 곡의 유행가들을 재해석한 음반이다. 중요 포인트가 두 가지 있다. 그 시대 ‘가창법 복원’과 ‘25현 가야금 중심 편곡’이다. 

예를 들어 ‘사의 찬미’를 많은 사람들이 리메이크한다. 보통은 가수가 자기 식대로 표현한다면 이 앨범에서는 그 시대 윤심덕이 불렀던 버전을 분석해 그 가창법을 복원했다.또한 황성옛터하면 황성옛터만 듣지 내 노래가 왜 귀에 앵기는지는 모른다.

그 이유는 바로 힘을 빼고 읊조리는 듯한 창법과 가야금이라는 어쿠스틱한 악기로 자연친화적 반주를 해서 사람들 온도에 잘 맞는 것 같다. 

목표는 가요무대다.(웃음) 당분간은 이번 앨범이 대중적으로 잘 돼서 대중과 교감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평소 양방언 선생님의 작업들을 좋아한다. 언젠가는 한국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된 큰 곡들도 하고 싶다. 

궁극적 목표는 음악을 계속하는 거다. 문득 시간이 갈수록 음악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든 적이 있다. ‘현타(現time)’가 왔다. ‘현실 자각 타임’ 이후 가치관 변화 등이 있었다. 가내수공업으로 혼자 만들고 혼자 듣는 음악은 하고 싶지 않다. 대중과 호흡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인지도가 쌓였을 때 탄력받을 수 있는 곡들을 발표하지 않고 남겨놓기도 했다. 가요무대에 나가면 그 곡들을 대중들과 함께 나눌 시간이 빨리 오지 않을까.(웃음) 

              ▲‘월화’ 포스터(사진=강원도립극단)

윤중강 김혁수 예술감독님 다음 계획은 무엇인지

김혁수 차기작 준비다. 강원도립극단은 1년에 전 작품 하나를 레퍼토리로 돌리면서 두 작품을 신작으로 3개 작품을 공연한다. 강원도는 낙후지역이 많고 공연장이 없는 곳이 많다. 그래서 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뮤지컬’ 하나를 레퍼토리로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대본은 예전에 써놓은 게 있고 강원연극협회랑 협업해서 작업 중이다.

윤중강 작품 이름이?

김혁수 ‘샤우팅’이다.

이은영 평소 이미지와 반전이다.(웃음)

윤중강 그런데 희곡도 쓰시나 

김혁수 문화일보 신춘문예(희곡) 출신이다. 

윤중강 제목이 뭔가 

김혁수 ‘불감증은 병이 아니라구요?’

윤중강 평범치 않아...(웃음) 

김혁수 

現)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 춘천시문화재단 이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학과 박사 
1994 문화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1999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2009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협작가상
2016 제7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최우수상

2012~2018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2015~2018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2014~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초빙교수

이정표 

現) 서울예술대학교(초빙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악과
2001 MBC 대학가요제 금상
2004 제1회 한국가요제 대상

음반 <경성살롱>(2019), <Milestone>(2016)
연극 <시간을 흐르는 배>
영화 <올드미스 다이어리>, <아이스께끼>
드라마 <바람의 나라>, <풀하우스> 외 다수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