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포럼 제3차 심포지엄②]김동연 전 부총리 "낙안읍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적 공고히 해야" 각별한 당부
[낙안포럼 제3차 심포지엄②]김동연 전 부총리 "낙안읍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적 공고히 해야" 각별한 당부
  • 조두림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0.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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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부총리 초청, 낙안포럼제3회 낙안심포지엄 ‘낙안읍성의 유네스코 등재와 민속축제의 효과적 활용’ 성료
지난 2일 오후 2시 순천시 소재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서 열려
한창효 공동대표 "'낙안읍성 민속마을' 순천시 아시아 진주로 부상된 원동력…유네스코 등재로 인류 공동으로 가치공유할 수 있기를"
이왕기 위원장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제시는 유네스코 등재의 중요한 키워드”
황평우 소장 "간접화페 통한 주민들 자부심 느끼도록 예우해야, 행정 간섭않는 자치마을로 가야"
성기숙 교수 "낙안읍성은 거주하며 창조 활동 유일해, 서원과 같이 해미읍성, 고창읍성과 함께 공동대응 필요"
장만채 전 교육감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융합관광산업정책으로 역사문화재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순천시와 시민들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유네스코 등재 필수 불가결 요소" 한 목소리

[1편에 이어서]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43

토론회 “실질적 지원방안의 모색 필요, 낙안읍성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지속적 관심 촉구”

김정학 관장 "모든 사안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고 관광에만 포커스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닌가?"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왕기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의 발제에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로 나선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유네스코에 등재 이전에, 읍성 주민들과 민들의 교육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강조했다.(사진=조문호 ,정영신 사진가)

김정학 관장은 “낙안읍성은 오지에 있었기 때문에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유네스코 등재 전 잠정목록에 올라있다”라며 “등재를 신청했으나 경고를 받아 탈락한 곳도 적지 않다”라며  낙안읍성의 유네스코 등재 진행 사항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노력 이외에도 국가 차원에서 유네스코 등재에 힘써야 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물었고, “모든 사안을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보고 관광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의 교육 진행은 늦는다며, 읍성 내 교육 및 시민들의 교육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왕기 위원장은 “낙안읍성을 세계유산으로 만들기 위해선 많은 부분을 노리고 준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지차체라고 생각한다”라며 “국가에서도 일정 부분을 도와준다. 그런데 현재 잠정 목록이 10개가나 있다. 국가에선 어느 곳에 지원을 해주고 어떤 곳은 안 해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론했다. 국가는 예산은 지원하돼, 지자체에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예산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차제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국가지원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서원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을 예로 들며 “9개의 서원이 속한 각 기초단체, 광역단체, 그 다음에 해당되는 서원에서 예산을 각각 받아서 유네스코 지정에 총력을 다했다. 국가에 예산을 달라고 하면 줄 수는 있지만 그 노력은 지자체에서 하는 것이다”라며 “지자체와 관련된 개인과 단체들의 노력이 동반돼야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라고 제언했다.

낙안읍성을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본다는 지적에는 “세계유산이 되어도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네스코로 지정돼 체계성을 띠면, 반드시 그전보다는 관광객이 많이 질 것이다. 그럴 때 수입이 올라가고 관광객 많이 몰렸을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지는 세계유산 센터에서도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이다”라며 “등재를 위해선 대안과 대책도 미리 물어보기에 미리 대책을 마련해 둬야 한다. 보고서에도 이러한 부분이 삽입되어야 할 항목으로 나와 있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입장료 수입이나 관광 쪽으로 수입이 늘면서 주민 간의 사이가 갑자기 나빠지기도 하며 수익 분배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예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문제에 관해선 백제문화유산 유적의 예를 들며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 백제유산은 지역주민회가 있어, 그 지역에서 직접 나서 전문가를 불러서 이야기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또 답사도 간다. 지역 주민이 나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광수 전 부군수 "주민들 공로와 희생으로 옛 모습 유지한 오늘날 면모 갖추었다”

황평우 소장의 발제에 이광수 전 곡성군 부군수가 토론을 이어갔다.

황평우 소장의 발제에 토론자로 나선 이광수 전 곡성군 부군수는 낙안읍성의 대한 여러문제 지적에 대한 구체적 제시를 요구했다.(사진=조문호 ,정영신 사진가)

이 전 부군수는 "황 소장이 지적한 ‘낙안읍성’은 세계유산 등재 불가라고 말한 부분, 행정 권력의 지배로 시장의 지시가 가장 우위에 있다는 내용,  몽골텐트 점령지 문제, 상업 간판이 난무한 문제 등에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달라"며 “낙안 주민의 일부로서 극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일탈행위만을 보고 전체를 나쁘게 보지 말아 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낙안 주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 정책에 협조한 읍성 내 주민들과 성 밖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던 주민들의 공로와 희생으로 옛 모습을 유지한 오늘날의 면모를 갖추었다”라며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황 소장의 의견 중 “(가칭)국가유공자”에 준하는 혜택(간접화폐)을 주자는 부분이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이 전 군수의 발언에 황 소장은 “지적한 여러 부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발제 문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행정 부분 지적에 관해서 “나는 여태까지의 행정이 그렇게 되어왔다고 봐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지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낙안읍성을 가지고 상업적이 이익을 갖는 사람, 시장이라는 행정직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람들에 대해 지적을 한 것이며, 그 행동들이 천박한 자본주의자의 모습이라고 한 것이다. 마을주민에게 한말이 아니다”라며 “주민자치를 억제하고 외부세력들이 들어와 주민자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 부분이다”라며 발제 내용에 오해 없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황 소장은 또한 마을 내 동헌의 적극적 활용에 관해선 창덕궁 내병조(內兵曹)의 예를 들며 “궁궐 내의 관리사무소와 창덕궁을 복원 유지 운영하던 수비대가 사용하고 있다. 그것을 복원하는 데만 77억 원이 들었다. 그것도 20년 전에 말이다”라며 “현재 내병조는 창덕궁 관리사무소에서 쓰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부서를 보면 행정관서에 77억을 들여 만든 곳은 창덕궁이 유일한 것인데 잘못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라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낙안읍성 행사의 주체는 주민들의 삶이라고 이야기하듯, 축제나 행사가 주가 되어선 안 된다”라며 “낙안읍성의 현재 모습과 실태를 낙안읍성 내부에서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순천시 그리고  광주, 서울시로 나가서 끊임없이 공론화해야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갑득 명예별감 "우리것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문화유산 등재 위한 분위기 만들어 가자"

성기숙 교수의 발제에 토론자로 지정됐으나 이날 참석을 하지 못한 송갑득 낙안읍성 명예별감은 사전 원고를 통해 “낙안읍성이 유네스코 문화유산 잠정 등록(2012년)된 지가 10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며 당초 2020년도에 본 등록을 추진하다가 또 2022년으로 늦춰 계획하고 있지만 그 것 또한 불문명한 상태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등재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앞서 등재된 안동화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은 양반문화, 선비문화라고 하면 낙안읍성은 옛 지방고을 문화와 조선시대 서민(초가)문화 그리고 세시문화(세시풍속)서민(농부=민초)들의 놀이문화 등이 있고 이미 판소리와 농악, 한국 줄다리가가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지 오래로 이 ‘판소리의 거장 송만갑 선생이 태어난 고장이요, 가야금 병창의 중시조라고 할 수 있는 오태석 명인이 태어난 고장으로 유형과 무형이 함께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화가 함께 가야한다’는 성 교수의 발제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의 등재된 사례를 보더라도 낙안읍성만 가지고는 등재가 어렵지 않을까 한다”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해 줄 것과 주민들이 우리것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는 “한국의 대표 읍성 3곳과 무형 유산인 판소리가 맞물려 있다”라며 “특화 전략으로 고유문화 간 결합과 교류를 이뤄 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서원의 예와 김동연 총리가 제기한 '안동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낙안읍성을 묶어 유네스코에 등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의 대안으로 서산해미읍성과 고창읍성을 낙안읍성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노력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나진억 팀장 "실질적 지원방안 모색 통해 문화유산 등재가 주민 복지로 이어질 방안 필요성 강조"

장만채 전 전라남도 교육감의 발제에 관해 나진억 성동문화재단 교육문화팀장이 이어갔다.

장만채 전 교육감의 토론자로 나선 나진억 성동문화재단 교육문화팀장은 세계유산 등재가 치열해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등재 절차에 관해 주민들의 이야기나 전문가, 관계 공무원이 상시적 참여 잘 이끌어 낼 방안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사진=조문호 ,정영신 사진가)

나 팀장은 세계유산 등재가 치열해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등재 절차에 관해 주민들의 이야기나 전문가, 관계 공무원들이 상시적으로 참여를 잘 이끌어 내는 방안과 어떤 가치가 보편적이고 가치이고, 소통 부분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다.

실질적 지원방안의 모색을 통해 문화유산 등재가 주민의 복지로 이어질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콘텐트 기획이나 홍보에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선 어느 쪽에 포커스를 맞추는지가 관건이다”라며 “여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성장했는데 그에 비에 순천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개발되지 못했다. 순천-여수 관광특구를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자원들의 효과적인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추구해 보자”라고 주장했다.

장만채 전 교육감은 “말씀 주신 모든 부분에 동의한다”라면서 “순천의 지속 가능한 효과를 높여야 한다. 낙안읍성 자체만이 아니고 인근의 시, 도 자연환경과 연계한다면 실행 효과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 공감하는 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부 봉사단(낙안포럼)에 의한 낙안읍성에 대한 가치조명을 감사하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낙안읍성이 유네스코에 등재를 위한 유쾌한 반란이 시작되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순천시민 포럼에 적극적 참여, "낙안읍성 등재 위한 순천시민이 할일은?"

마지막 종합토론에서 플로어 의견 및 질문으로 이어졌다.

시민 김명재씨는 "낙안읍성과 관련한 토론회를 순천에서 처음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낙안 주민 보다 오히려 외지 관광객들이 낙안을 복원해야 한다는 말이 많아 늘 안타깝다고 여겼다”라며 "낙안읍성의 가치를 새삼 일깨워준 오늘 이자리가 감사하다"며 주최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낙안읍성의 전통을 보존하되, 여기에 잠시 쉬어가는 곳만이 아닌 낙안읍성의 전통을 직접 문화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콘텐츠를 개발해 주면 좋겠다. 낙안 포럼이 광주나 타 지역에서도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이어 성기숙 교수의 제안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순천에 거주 중이라는  한 시민은 “낙안에 관심을 주셔 감사드린다. 낙안읍성 문제는 누구나 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어떠한 조건과 어떤 과정을 만들자는 핵심 목표였다고 느껴진다. 특히 장만채 전 전라남도 교육감의 관점은 지금 시대에 상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선조들이 이룬 유산의 가치를 우리 삶 속에서 만족하고, 탐구하고 그대로 유지될 수 있길 바라는 건, 급변하는 시대에 맞지 않다. 미래의 아이들도 향유할 수 있는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다다. 순천시민들이 합심과 공감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의견을 냈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객석의 시민들. 좌측부터 김명재(순천시 거주), 박인규(낙안거주, 전 kbs노조위원장),순천 시민.(사진=조문호 ,정영신 사진가)

낙안읍성 앞에 살고 있다는 박인규씨는 “주민의 일상생활이 살아있는 마을을 만들자는 부분에서 요즘 말로 격하게 공감하는 바이다. 발제문 취지는 다 좋지만 누가 어떠한 예산으로 진행할 것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라며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일상생활은 거의 남지 않았다고 본다. 장독대도 없어지고, 부엌과 난방인 구들불도 남이있지 않다. 밥 시간이 되어도 연기가 나지고 않는다. 과연 누가, 어떤 예산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100년 전 조선시대의 모습으로 복원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황평우 소장은 “주민들이 살아있는 모습은 정제된 물을 먹지 말아야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기준은 유네스코에도 없다”라며 “경주 양동마을 서백당을 가도 이미 입식 부엌으로 개조해 그곳에 어르신들이 살고 있다. 그 정도까진 허용을 한다. 용인민속촌처럼 박제된 민속촌은 크게 잘못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년 전의 모습 그대로 살라는 의미가 아닌 바뀐 세대에 맞춰 지속 가능하게 천천히 변해오는 모습들, 최소한의 모습만을 유지하면 된다. 너무 급하게 바뀌고 상업적으로 변질돼 생기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다”라며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고쳐서 생활해야한다. 그 안에 사는 주민들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낙안읍성 관리와 보전 부분에 관해선 “지금까지는 관에서 소위 전문가들이 운영해왔다면, 이제는 제대로 마을에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공부를 해 온 시민들, 마을 주민들의 주민자치가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평범한 순천시민이 낙안읍성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황 소장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내가 순천시민이라면 낙안축제에 열심히 참여할 것이다. 순천 주민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갈수 있다고 생각하고, 직접 낙안읍성에 가서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순천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게 낙안에 초가 원형이 남아있는 점이다. 낙안읍성과 같이 제대로 남아 있는 곳이 없다. 낙안읍성을 수시로 가고, 걷고 이용하며 그 공간을 느끼는 게 지역민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답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앞줄 가운데)를 비롯 주최측의 송상수 한창효 공동대표와 발제자와 토론자, 참석 시민들이 낙안읍성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조문호 ,정영신 사진가)

질문자가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황소장은 “지금까지 진행한 플랜은 백지상태가 돼야 한다. 순천 갯벌이 세계 자연유산이 될 수 있을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실사는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 세계유산 유네스코는 한국은 세계유산 등재에만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낙안읍성의 전통을 유지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문제되는 부분은 백지상태로 돌리고 플랜을 다시 짜야 한다.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는 플랜을 다시 그려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번 심포지엄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은영 낙안 포럼 사무총장(서울문화투데이 대표)은 낙안포럼의 이번 3차 심포지엄이 낙안읍성을 벗어나 순천 시내에서 열게된 의미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며 “순천시민이 나서서 자신의 고장인 낙안읍성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더욱 관심을 갖고 낙안읍성이 유네스코 등재로 그 원형과 가치를 잘 보존하게 되도록 함께해 줄 것을 바란다"고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식전 행사로는 국악인 출신 가수인 송채아와 민속무용단이 가요와 전통무용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주요 참석자로는 송순섭 동편제소리보존회 이사장(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을 비롯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만채 전 전라남도 교육감, 서갑원 전 순천시 국회의원, 방성룡 전 순천시장, 오화근 도의원, 김정휘 도의원, 문용휴 순천시문화관광국장, 유연석 전 순천대 교수, 강장선 낙안면 노인회장, 박영기 보성여관 관장, 서정 순천시서예가협회장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